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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 장군 숭고한 정신 받들어 영공수호 사명 완수”

입력 2025. 05. 19   16:37
업데이트 2025. 05. 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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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참총장 등 참석 9주기 추모식
6·25전쟁서 전투 조종사로 눈부신 전공
공군 창설·항공작전 역량 증진 큰 공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고(故) 김신 장군 9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고(故) 김신 장군 9주기 추모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고(故) 김신 장군 9주기 추모식이 1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사)김신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역대 공군참모총장들과 김두만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제11대 공군참모총장),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이 참석했다.

유족 대표로는 백범김구기념관장인 장녀 김미 여사와 공군역사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사위 김호연 빙그레 회장이 함께했다.

제6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 장군은 1922년 중국 상하이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이후 1944년 중국 공군군관학교에서 기초군사교육을 수료하고, 1946년부터 1년간 미 공군 랜돌프 기지에서 정식 비행훈련을 받아 조종사로 거듭났다. 광복 후 1948년에는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2기로 임관해 1949년 공군 창설에 이바지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전투 조종사로 참전한 김 장군은 총 19회의 전투 출격 임무를 완수하며 눈부신 전공을 세웠다. 특히 공군 3대 전승 작전 중 하나로 알려진 1952년 1월 승호리철교 차단 작전에서 크게 활약했다.

 

고(故) 김신 장군. 공군 제공
고(故) 김신 장군. 공군 제공



10전투비행단장, 참모차장 등을 거쳐 제6대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된 김 장군은 재임 기간 전투조종사 중등비행훈련 강화를 위해 T-28 훈련기를 도입하고 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등 공군의 항공작전 역량을 크게 증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역 후 교통부 장관, 국회의원, 독립기념관 초대 이사장직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힘쓰다 2016년 작고했다. 향년 93세.

김두만 김신장군기념사업회장은 “올해는 우리 민족이 일제 압제에서 벗어난 지 80년이 되는 해이자, 총장님이 ‘해방된 조국의 하늘에서 태극기를 단 비행기를 몰며 조국의 자유를 지킨다’는 다짐을 실천한 지 80년 되는 해”라면서 “자유롭고 정의로우며 평화로운 조국을 향한 총장님의 뜻을 이어받겠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는 참군인의 표상이셨던 김신 장군님의 숭고한 정신적 유산이 지금까지 대한민국 공군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며 “저를 포함한 공군인 모두는 장군님의 뜻을 받들어 조국 영공수호의 막중한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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