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단, 가상자산 추적 역량 강화 토의
군사경찰단, 찾아가는 체험형 교육도
공군수사단과 공군군사경찰단이 토의와 강의, 체험형 교육을 통해 군의 사이버수사 역량을 강화하고 범죄·사고 예방의 기틀을 다졌다.
공군수사단은 15일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홍창현(대령) 수사단장 주관으로 ‘군·검 합동 가상자산 추적수사 역량강화 토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증가하는 가상자산 범죄에 대응하는 사이버수사 역량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가상자산은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지닌 증표로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토의에는 홍 단장을 비롯해 대검찰청 사이버·기술범죄수사과, 공군 및 육·해군 수사단·검찰단, 국방부 조사본부 교육수사단 실무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토의에 앞서 대검찰청 사이버·기술범죄수사과 가상자산분석팀의 임아란 수사관이 ‘가상자산 거래 최근 동향 및 추적 수사 기법’을 주제로 강연해 풍부한 경험에서 축적된 수사 노하우를 군 수사관들과 공유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가상자산을 활용한 범죄 현황 및 수사 사례 △사이버범죄 발생 시 가상자산 추적을 통한 자금흐름 식별 방안 △사이버범죄 수사를 위한 군·검 수사 공조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군 수사기관에서 디지털 자산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토의했다.
홍 단장은 “최근 급속도로 커진 가상자산 시장에서 익명성과 지급의 용이성을 이용한 지능화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유관 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군 수사관들의 전문성을 높여 국민과 공군 장병들에게 신뢰받는 수사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공군군사경찰단은 공군사관학교에서 지휘관·참모 및 4학년 생도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체험형 범죄·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공군군사경찰단 범죄예방과 김연규 사무관이 범죄예방 교육을 진행한 후, 대(對)상관 범죄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음주운전 및 폭력 상황 가상현실(VR) 체험, 수사관 상담, 정신건강 및 금연·절주 진단 부스, 도박 문제 선별검사, 마약 예방 도구 체험 등으로 구성된 체험형 범죄예방 교육이 진행됐다.
이정우 전대장 생도는 “단순 강의식 교육이 아닌 체험형 교육을 통해 범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범죄예방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종성(대령) 군사경찰단장은 “군에서 발생하는 각종 범죄사고는 장병들의 단결을 저해하고 대국민 신뢰를 떨어뜨린다”며 “공군 군사경찰단은 선제적 범죄·사고 예방활동 등으로 바람직한 병영문화를 조성하고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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