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수기사 번개여단 연일 구슬땀
병력·장비 지원·배속받은 전투단
8기동사단 불무리여단과 쌍방 교전
전시 발생 상황 부여 대처능력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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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장병들이 고강도 전술훈련으로 기계화부대 기동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제병협동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수기사 번개여단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경기 포천시·연천군, 강원 철원군 일대에서 전술훈련평가를 하고 있다.
K1A2 전차, K200 장갑차, K30 비호복합 등 장비 220여 대와 장병 1000여 명이 참여한 훈련은 여단부터 일선 대대까지 통합된 전투지휘 능력을 점검하고, 공격·방어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여단은 사단 예하 포병·공병·방공·화생방·군사경찰부대 병력과 장비를 지원·배속받아 전투단을 구성했다. 강화된 전투력을 토대로 8기동사단 불무리여단과 전시를 방불케 하는 쌍방 교전을 벌이며 훈련 몰입도를 높였다.
훈련은 적지종심작전부대가 적진으로 침투하며 시작됐다. 공격준비사격에 이어 적 방어선을 돌파하고, 주요 지형을 확보하는 공세작전이 전개됐다. 장병들은 K1A2 전차에 심수도하 키트를 설치하는 등 장비 운용 능력도 끌어올리고 있다.
여단 장병들은 지상 정찰자산과 근접항공지원, 포병 화력 등을 통합운용한 입체적 제병협동작전을 수행하며 핵심 목표를 정밀 타격했다. 그 사이 작전지속지원 부대는 장비 피해를 가정한 긴급복구와 파워팩 교환, 유류·탄약 지원, 영현관리소 운용, 군종활동, 야전취사 등을 쉴 새 없이 이어갔다.
아울러 대량전사상자 조치, 적 핵·화생방 공격, 근접정비 등 전시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부여하며 장병들의 상황 대처 능력을 높이고 있다. 교전규칙을 위반하거나 비전술적 행동을 했을 때 전투피해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실제 전장과 같은 환경도 구현했다.
강경민(대령) 번개여단장은 “이번 훈련은 여단 전투단의 지휘 능력과 제병협동작전 능력을 극대화하는 기회가 됐다”며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를 육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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