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기(旗) 이야기 31. 공군군수사·항자단·항안단
‘군, 기(旗) 이야기’의 서른한 번째 주인공은 공군군수사령부(군수사)와 공군항공자원관리단(항자단), 공군항공안전단(항안단)이다. 군수사는 공군 군수지원의 총본산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정예 군수사령부’라는 목표 달성에 전력투구 중이다. 군수사 예하부대인 항자단은 항공무기체계 운영·정비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항공 부품 국산화에 매진하는 등 공군 항공자원 관리 분야에서 중추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항안단은 국방 안전을 주도하고, 국민 안전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항공우주 안전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송시연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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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군수사령부
날개 편 독수리는 공군
열쇠는 신속한 보급지원
톱니바퀴 모양 테두리
완전무결한 정비지원 뜻해
공군 군수 분야 전반을 총괄하는 공군군수사령부(군수사)의 역사는 대한민국 공군의 역사와 함께 시작했다. 1949년 10월 공군이 창설하면서 육군항공사령부 예하의 ‘보급 및 자동차 중대’가 독립해 공군보급창이 문을 연 것. 이후 군수지원의 중요성이 날로 증가하면서 1966년 7월 사령부급 부대로 승격해 대구기지에 자리를 잡았다.
군수사에는 항자단을 포함한 10개의 예하부대가 편성돼 있다. 최첨단 전투기, 방공무기, 전자전 및 항법장비에 이르기까지 각종 무기체계에 대한 최상의 군수지원과 창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급변하는 군수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진 기술력 확보, 군수지원 소요 산정 및 효율적 자산 관리, 독자적 창정비 능력 구비, 군수지원 서비스 역량 제고에도 정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항공기 수명 관리 및 수리 기법 개발, 항공기·시뮬레이터·전자전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정밀측정 장비 검·교정 및 수리지원 능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규 무기체계의 후속 군수지원체계와 미래 군수환경에 부합하는 선진 군수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스마트 국방과 군수혁신 추진, 군수지원 역량 확대 및 정비 능력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전군 최초로 24년 연속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대기록을 세우는 자양분이 됐다.
부대 마크 안의 독수리는 공군을, 열쇠는 신속한 보급지원을 의미한다. 파란색 배경은 평화를 나타내고, 테두리의 톱니바퀴는 완전무결한 정비지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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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항공자원관리단
중심에 삼각 구도
9가지 물자 관리 상징
유기적 협력의 구와 양 날개
미래지향적 의지 표현
2015년 창설된 공군항공자원관리단(항자단)은 국내외 기업과 교류하며 각종 기술정보를 획득하고, 효율적 항공자원 관리체계로 군수자원을 적시 적소에 지원하고 있다.
1961년 군수사 예하부서인 물자동원관리부로 탄생한 뒤 1983년 보급/정비관리부, 1998년 보급/정비부로 개편됐다. 2007년 군수관리단으로 새롭게 창설됐다. 2013년 잠시 군수관리본부로 개편돼 군수사령관 참모조직으로 편입됐으나, 2015년 부대 규모와 임무 중요도를 고려해 독립했다.
항자단은 최첨단 무기체계를 운영하고 급변하는 군수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진 기술력 확보에 임무 중점을 두고 있다. F-15K 전투기 성능개량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F-35A 창급정비 및 전면도장 능력’을 구축하면서 우리 공군이 자체적으로 국가급 창정비 능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F-35A 스텔스 전투기 운영유지 예산이 연간 최소 104억 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공군은 전망하고 있다. 전면도장에 필요한 정비 기간도 2주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자단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공군이 선정하는 ‘2024년 퍼스트 앤드 베스트(First & Best)’의 퍼스트 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대 마크의 중심이 되는 삼각 구도는 9가지 물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최상의 군수지원태세를 유지한다는 의지의 상징이다. 오른쪽 위의 별은 항자단이 지향하는 미래를 표현했다. 삼각 구도 아래의 구는 항공, 방공유도무기체계, 정보통신 장비, 물자 등 4개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의미한다. 양옆의 날개는 웅비하는 공군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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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항공안전단
방패 모양 부대 마크
국민·군 수호 굳은 의지
가운데 화살·S 문양
‘안전·표준’ 기본 수행 담아
공군항공안전단(항안단)은 공군 무기체계 발전과 항공 안전에 특화된 전문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1995년 6월 창설됐다. 2014년 12월 비행표준단과 통합해 지금의 항안단이 됐으며, 올해로 창설 30주년을 맞았다.
항안단은 ‘안전을 기본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안전교육 △안전연구 △안전사고 조사 △비행표준 △재경지역 근무지원 및 모병활동을 주 임무로 수행하고 있다.
공군의 비행대대 조종사, 정비사, 방공유도탄 임무 요원 등을 대상으로 연간 170여 차수의 교육을 한다. 국토부·행안부가 인가한 전문교육 과정에 지금까지 4만여 명이 수료했다.
또 민·관·군·산·학·연이 참여하는 ‘항공우주 안전 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해 항공우주 안전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 결과를 전파하는 등 항공우주 안전 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2016년 6월에는 국내 최초 민·관·군이 함께하는 국가급 항공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2018년 5월 국가재난관리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2년 12월에는 교육기관 경영시스템(ISO 21001) 국제표준 인증을 군 최초로 획득했다. ISO 21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개발한 국제표준으로, 항안단의 항공안전교육이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패 모양의 부대 마크는 사고로부터 군과 국민을 지켜낸다는 굳은 의지다. 가운데 화살은 항안단의 4대 기능인 안전교육, 안전연구, 안전사고 조사, 비행표준화를 뜻한다. 화살 뒤쪽의 S 문양은 안전(Safety)과 표준(Standard)을 뜻하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 문양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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