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으로 공중감시작전의 핵심인 공군방공관제사령부 중앙방공통제소(MCRC·Master Control Reporting Center)의 미래전 대비 감시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방공관제사는 11일 “MCRC 성능개량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공군시험평가단 주관으로 2MCRC의 운용시험평가(OT)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MCRC는 공군 및 연합·합동자산을 활용해 비행물체를 탐지·식별하고, 전력을 투입·대응하는 공군의 핵심 지휘통제 시스템이다.
공군은 MCRC 두 곳을 운용 중이다. 1MCRC는 1985년 7월, 2MCRC는 2003년 5월 창설됐다. 이들은 각 지역 관제부대가 수집한 항적정보, 공중·지상·해상 탐지체계와 연동해 △공중감시 △항적 식별 △전술조치 △요격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2022년 3월 국내 연구개발로 시작된 성능개량사업에는 약 1931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며, 내년 말까지 체계개발이 이뤄진다. 현재 개발 장비 요구 성능과 개발 목표 등의 충족 여부를 검증하는 개발시험평가(DT)를 마쳤으며, 2MCRC의 OT를 진행 중이다. OT는 작전환경에서 운용 성능 상태를 확인하는 단계다. 방공관제사는 연내 2MCRC의 OT를 완료하고, 1MCRC의 OT에 들어갈 예정이다.
MCRC 성능개량사업이 완료되면 각종 플랫폼과 원활한 정보 교환은 물론 전방위 공중위협 대응력과 합동작전 수행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레이다 자료 처리 능력과 공중항적 감시 능력이 수직 상승하고, 공중전력의 원거리 작전지휘통제가 가능해진다.
장형준 방공관제사 계획과장은 “MCRC의 기능과 성능 제고에 중점을 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장비 노후화로 인한 운용 한계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작전환경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전방위 공중위협 대응력과 연합·합동 능력이 신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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