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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 발사”

입력 2025. 05. 08   17:08
업데이트 2025. 05. 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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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탐지 추적…최대 800㎞ 비행
“평화·안정 위협 명백한 도발행위”
미 인·태사령부도 규탄 성명 발표

북한이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도발을 자행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히 경고하고,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8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10분경부터 9시20분경까지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미사일은 최대 800㎞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시 즉각 탐지 후 추적했다”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하에 다양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준(육군대령)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의도’와 관련한 질문에 “일부 수출을 하기 위한 성능 점검이나 비행 안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미사일 종류를 묻는 질문엔 “단거리 탄도미사일에는 초대형 방사포라든지 이스칸데르형 등의 종류가 있다”며 “그런 몇 가지 종류를 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인성한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했다. 합참을 비롯한 관계기관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사령부는 “우리는 북한이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역내 다른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더 이상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한국과 일본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조아미·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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