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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정예화 원년

입력 2025. 05. 08   17:05
업데이트 2025. 05. 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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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소령 육군7포병여단
김준기 소령 육군7포병여단



우리 여단은 2025년을 ‘간부 정예화 원년’으로 정하고 교육훈련에 매진 중이다. 첫째, 실전적인 훈련으로 간부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간부 교육체계를 수립했다. 여단 간부 교육은 주요 부대 운영(훈련·검열 등)과 부대임무필수과업목록(UMETL) 등을 참고해 분기 단위로, 대대는 월 단위로 계획을 세워 시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대는 전반기 전술훈련 2~3개월 전부터 혹한기 전술훈련 사후검토 후속조치 과제와 대대 판단 교육과제를 선정해 간부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평가를 거쳐 교육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여단은 대대가 원활하게 훈련하도록 사전지침을 하달하고 훈련장 확보, 중장비수송차량(HET) 신청 등 훈련여건을 보장했다. 

둘째, 부대 전투력의 핵심인 간부들의 전투기술 수준 향상을 위한 ‘포술경연대회’를 추진했다. 간부 포술경연대회는 ‘부대 전투력은 간부 능력’이라는 기조 아래 포술 5개 분야를 평가해 실전적인 대응력을 점검했다. 그 결과 모든 간부의 주특기 역량이 지난해 대비 평균 8% 향상됐고, 전체적인 수준도 ‘우수’로 높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간부 개인·부대별 부족한 과목과 도출된 보완사항은 재평가·집체교육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대회를 진행하며 인상적이었던 것은 간부들이 늦은 시간까지 주특기를 숙달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자연스럽게 팀워크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교육훈련이 단순한 평가가 아닌 실질적인 ‘배움’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셋째, 간부 역량 강화를 위해선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이 필수라는 생각으로 참모부서별 워크숍을 열어 변경된 규정을 공유하고, 업무 노하우를 전수하며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서는 업무 관련 규정과 상급부대 강조사항을 확인·전달하고, 부대별 보완이 필요한 사항과 제한·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교육훈련뿐만 아니라 참모부서 전체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부대 운영이 이뤄질 수 있었다.

교육훈련은 평시 갈고닦아야 실전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 여단은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반복해 간부들이 각자 역할과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간부 정예화를 목표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실전과 유사한 훈련환경을 조성해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한다.

우리 여단이 강인한 교육훈련과 숙련된 능력, 압도적 화력으로 승리하는 부대가 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앞으로도 간부 정예화와 부대 전투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최고의 포병 전력을 보유한 부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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