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부터 여단은 매주 1회 간부 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간부 교육 과제 중 우수 상용품에 관한 내용이 있었는데, 그동안 이야기만 듣다 실제로 어떤 것인지 알게 돼 무척 흥미로웠다. 이처럼 약간의 호기심이 생길 무렵, 지난 2월 육군본부에서 ‘2025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를 경기 고양시에서 개최하니 가용범위 내 참석을 권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서원들과 함께 신청하게 됐다. 이에 3월 초 엑스포를 방문하고 느낀 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행사장에는 정말 다양한 기능의 상용품이 전시돼 있었다. 그중 국방부에서 인증한 군 운용 적합제품 전시장에서는 성능 고도화 야시경부터 작전 식량, 친환경 튀김기까지 장비·물자·식품류 등 여러 품목을 체험해 보고 관람할 수 있었다.
업체 관계자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우리 군에서 활용할 경우 상당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국방부와 조달청에서 공동 주최한 ‘군수품 상용화 제도 발전방향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군수품 상용화 정책의 주요 추진성과와 발전방향을 이해할 수 있었다. 앞으로 야전부대부터 소요를 적극 제기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업체 홍보부스에서는 우리 군에서 필요성이 높은 제설제, 공기청정 살균기, 지능형 누전차단기, 절단 및 충격 방지 안전장갑, 웨어러블 등 각종 상용품을 관람했다. 특히 제초제 같은 경우 부대 관리 측면에서 병력과 시간을 충분히 절약할 수 있는 품목으로, 향후 우리 군에 도입된다면 기대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여겨졌다.
엑스포에 참가하기 전까지는 군에서 사용하는 우수 상용품은 나와 관련 없거나 멀게만 느껴졌지만, 이미 민간에서 제작된 수많은 제품이 사용되고 있고 앞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5월에 ‘2025 국방부 우수 상용품 시범사용 제품 설명회’가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기에도 참석해 우리 부대에 적용 가능한 상용품을 확인하고 소요를 제기할 계획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에 맞춰 민간의 첨단 기술력으로 만든 제품을 우리 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검토와 업무 추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가까이 있어 도리어 알아보지 못하거나 찾지 못하는 경우를 일컫는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군에서 이뤄지는 활동 속에서 필요로 하는 품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우수 상용품을 발굴한다면 부대 전투력 발휘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울러 우리 군에 더 많은 우수 상용품이 활용되고 정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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