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군 각급 부대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에 대한 사랑을 높이고 국민을 위한 군대로서 헌신을 다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최한영·조수연 기자/사진=부대 제공
|
마술·성악·댄스…아이들 얼굴에 웃음꽃
육군1군단, 군인가족 힐링 콘서트
육군1군단은 지난 2일과 7일 장병과 가족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기 위한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는 보다 많은 사람이 참석할 수 있도록 퇴근 시간 군인아파트 내 어린이집 근처에서 열었다. 군단 장병들과 가족들은 군악대 합주를 비롯해 마술, 성악, 댄스 공연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을 찾은 아이들은 ‘아기상어’ 등 동요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추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특별 초청된 한성일 마술사는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와 풍선을 이용한 ‘벌룬아트’로 즐거움을 선사했다.
백광준 중사의 아내 류지혜 씨는 “온 가족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고 특히 아이들이 좋아해 뿌듯했다”며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부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어머니 병간호에 늦은 입대…영상편지에 ‘먹먹’
육군35보병사단, 신병교육 수료식
육군35보병사단은 7일 ‘25-5기 신병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수료식은 6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강인한 육군 전사로 거듭난 250여 명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 등 7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단은 수료식이 어버이날 하루 전에 열리는 점을 고려해 행사 중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부모님 축하 말씀 △어버이 은혜 노래 제창 등을 편성해 감동을 더했다.
수료식에서는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다년간 부정맥 질환 투병 중인 어머니 병간호를 하다 28세의 늦은 나이에 입대한 박윤석 이병의 영상편지가 상영돼 참석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박 이병 어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지난달 1일 입소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수료식에서는 친척들 손을 잡고 6주 만에 늠름한 군인이 된 아들을 만났다.
박 이병은 “저를 낳아주시고 지금껏 희생하신 어머니께 앞으로 많이 효도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떨리는 손으로 어머니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이와 함께 김민수·강동헌 이병은 각자의 외조부이자 베트남전쟁 참전유공자인 김광영·황규식 옹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
발달장애인센터 시설물 정비·위문품 전달
해군3함대, 가정의 달 ‘사랑나눔 행사’
해군3함대 3훈련대대는 7일 지역 발달장애인과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대대 장병 20여 명은 이날 전남 영암군 ‘발달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찾아 자발적으로 마련한 성금 30만 원으로 구매한 위문품을 선물했다. 또 센터 내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고 환경 정화 활동을 하며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탰다.
장병들은 이어 ‘우리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30만 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했다.
부대는 2013년부터 지역사회 복지시설과 연계한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설물 보수, 환경 정화, 후원 물품 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 상생을 실천 중이다.
우호진 대대 주임원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군3함대가 될 수 있도록 작은 나눔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