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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부사관 위탁교육’ 전군으로 확대

입력 2025. 05. 02   17:05
업데이트 2025. 05. 0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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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육·해군서→공군·해병대까지
국방부, 올 선발인원 50명으로 증원
장기복무 중사 이상으로 대상 늘려

 

목표를 향해… 국방부는 부사관이 ‘전투 리더’로서 자아를 실현하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양성 25-1기 현역 과정 육군 부사관 후보생이 지난 2일 부사관학교에서 분대공격훈련을 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목표를 향해… 국방부는 부사관이 ‘전투 리더’로서 자아를 실현하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양성 25-1기 현역 과정 육군 부사관 후보생이 지난 2일 부사관학교에서 분대공격훈련을 하고 있다. 이경원 기자



특전 보병, 정보통신, 항공통제 병과 등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육군과 해군 기술부사관을 대상으로 한 위탁교육이 공군, 해병대까지 포함한 전군으로 확대됐다. 또 기존에는 상사 이상으로 국한됐던 교육 대상도 장기복무 중사까지 그 폭이 넓어졌다.

국방부는 6일 “과학기술 강군 구현을 위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기술부사관 학사 학위 주간 위탁교육’을 올해부터 전군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사관 주간 위탁교육은 전투 수행법 다변화와 무기체계 발달에 따라 전문지식을 겸비한 부사관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2021년 육군과 2022년 해군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해 서울과학기술대·한국항공대 등에서 시범시행했다. 이를 통해 육군 15명과 해군 3명이 학위를 취득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공학대전 수상, 특허기술 출원 등의 열매를 수확했다.

국방부는 이러한 성과가 올해 부사관 주간 위탁교육을 전군으로 확대하는 디딤돌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군과 해병대도 기술부사관 위탁교육 대상에 신규로 포함돼 올해 선발 인원은 50여 명으로 늘었다. 선발 대상도 기존 상사 이상에서 장기복무 중사 이상으로 범위를 넓혔다. 특히 해군은 기존의 음탐, 사이버·정보체계 운용, 보수 3개 특기에서 12개 특기로 다양화해 부사관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외에 군 간부의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해 위탁교육도 시행 중이다. 위탁교육은 전문학위 교육(주간 석·박사 과정), 국외 군사교육, 능력 개발교육, 직무 향상교육으로 나뉜다.

이 중 능력 개발교육과 국외 군사교육 분야에서 부사관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부사관이 국내 야간대학(원)이나 사이버대학(원), 전문대학에 입학하면 등록금을 지원받기 때문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일을 기준으로 ‘국방부 학위별 능력 개발지원금 상한액’은 신입생의 경우 석사 이상 530만 원, 학사 360만 원, 전문학사 300만 원, 사이버 석사 300만 원, 사이버(전문) 학사 160만 원이다. 다만, 지원금은 군마다 예산과 선발 인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국외 군사교육은 2023년 42개에서 올해 54개 과정으로 증가했다. 미국 보병학교 인력 획득 모집 과정, 미국 부사관학교 주임원사 과정 등 확대된 역할을 고려했다고 국방부는 부연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부사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민간기관을 통한 리더십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자기계발 여건 향상을 위해 지식정보, 어학, 자격 등 1만4000여 개의 학습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개혁에 따른 부사관 정원 증가와 역할 확대로 과학기술 분야 직위 부사관의 임무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우리 군 핵심 전투원인 부사관들이 전투역량과 전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자기계발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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