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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 열고 국민 곁으로…군 있으매 ‘의료공백’ 없다

입력 2025. 05. 02   16:54
업데이트 2025. 05. 0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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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5사단 승리·봉오의원 개원 1주년
강원 사단급 첫 민간 외래 진료 도입
진료동 신축·인프라 보강 계획 추진

 

군인가족 박경화 씨의 아들 이상윤 군이 육군15보병사단 승리의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고 있다. 부대 제공
군인가족 박경화 씨의 아들 이상윤 군이 육군15보병사단 승리의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받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5보병사단이 지역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개방한 ‘승리·봉오의원’이 지난 3일 개원 1주년을 맞았다.

15사단은 작전지역의 의료 접근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 5월부터 의무부대의 진료 기능을 확대하고 민간에 개방했다. 특히 승리·봉오의원은 국방부의 ‘격오지 사단 의무부대 민간 개방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의료인력, 진료과목, 의료 장비·시설 등을 보강할 수 있었다.

이에 승리의원은 강원지역 사단급 의무대대 최초로 민간 외래 진료를 도입했다. 현재 승리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치과,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한방과, 이비인후과 등 9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개원 이후 군인가족 770여 명을 비롯, 지역주민 300여 명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봉오의원은 엑스레이(X-ray) 장비를 갖춰 진료 기능을 강화했다. 봉오의원은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진료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의약분업 예외 지역으로 지정돼 약 처방이 어려운 지역주민과 군인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15사단 을지여단 이견우 대위의 아내 박경화 씨는 “남편을 따라 강원도 전방부대로 이사해 가장 우려한 부분이 아이들 병원 문제였지만, 승리의원 진료과목에 소아청소년과가 있어 안심이 됐다”며 “언제든 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현규(대위) 한방의 군의관은 “지난 1년 동안 많은 환자를 진료하며 지역 의료환경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받을 때 가장 보람되고, 군의관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단은 향후 진료동 신축, 응급의학과 전문 군의관 배치, 방사선사·임상병리사 확보 등을 통해 진료 인프라를 보강할 계획이다.

또 작전지역 내 의원 추가 개원을 추진해 군 의료기관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윤아(대위) 간호장교는 “개원 이후 군인가족과 지역주민 의료지원이 꾸준히 증가해 승리·봉오의원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며 “장병·군무원에게도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부대,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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