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군단 군사경찰단, 군·경 합동훈련
건물 내 테러범 제압
근접전투 사격술 연마
언제 어디서든 격멸 자신
헬기서 거침없이 하강
목표까지 신속 기동
대테러 수행 능력 강화
우리 군의 임무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면서 전통적 위협 외에 감염병·테러 등 비전통적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다. 테러가 불특정 개인에 의해서도 발생하고, 수법 역시 고도화·지능화하면서 빠른 대응이 가능한 상시 통합방위태세 구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군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훈련을 수시로 전개 중이다. 육군5군단 군사경찰단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계속하는 군·경 합동훈련이 그중 하나다. 글=최한영/사진=양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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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전 경기 파주시 도시지역작전훈련장에서는 5군단 군사경찰단 특수임무중대와 육군3·6·28보병사단 군사경찰대대 장병들의 훈련이 한창이었다. 장병들 사이에 경기북부경찰청 경찰특공대원들도 있었다. 군·경은 서로의 무기를 살펴보고 대테러작전 수행에 필요한 근접전투(CQB) 기술을 연마했다.
먼저 테러범과 협상이 결렬된 상황을 가정한 진압훈련이 이뤄졌다. 양측은 전술토의에서 건물 격실에 숨은 테러범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군·경이 한 팀이 돼 은밀하고도 신속하게 건물 내로 들어섰고, 수신호를 주고받으며 테러범이 있는 격실 앞까지 도착했다.
선두에 선 장병이 주위를 경계하는 사이 다른 장병과 경찰특공대원이 번개같이 격실로 들어섰다. 몇 발의 총성음이 울리면서 테러범은 금방 제압됐다. “클리어!” 수년 전부터 손발을 맞춰 왔다고 해도 믿을 만큼 모든 과정이 매끄러웠다.
다른 곳에서는 장병들의 근접전투 사격술 훈련이 실시되고 있었다. 장병들은 ‘나인 홀(Nine Hole)’ 사격연습대를 이용해 사격술을 연마했다. 사격연습대에는 높이와 모양이 각기 다른 구멍 9개가 뚫려 있었고, 전방엔 테러범이 인질을 잡고 있는 것을 모사한 표적지가 있었다. 유사시 총안구 높이·모양과 상관없이 최적의 사격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장병들은 소형 전술차량을 이용한 엄폐물 의탁사격도 하며 언제, 어디서든 테러범을 격멸하는 능력을 숙달했다.
이동기술훈련에서는 목표 지점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혔다. 팀 단위 전술기동 중 적의 수류탄 공격 상황을 부여받은 장병들은 쏜살같이 엎드렸고, 엄호사격을 하는 동안 번갈아 가며 포복자세로 건물 앞까지 도달했다. 이어진 ‘기동!’ 신호에 맞춰 재빠르게 이동 후 테러범을 제압했다.
수리온(KUH-1) 헬기를 이용한 급속 헬기 로프 하강훈련에서는 지상에 먼저 착지한 장병들이 전우들의 안전한 하강을 위해 주변을 경계했고, 모든 팀원의 하강이 끝난 뒤에는 목표 건물까지 신속히 기동했다.
군단은 앞으로도 경찰과 합동훈련으로 대테러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상호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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