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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로!

입력 2025. 05. 01   16:30
업데이트 2025. 05. 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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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군무주무관 국방출판지원단
이소현 군무주무관 국방출판지원단



국방출판지원단의 신규 군무원으로 임용된 지 어느덧 1년 4개월이 지났습니다. 낯선 곳에 처음 발을 내디디며 모든 게 조심스럽고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여러 깨달음과 배움이 가득했던 나날이었습니다.

부대 배치를 받고 국방출판지원단 첫 출근을 앞두고 있을 때는 막연하게 교재나 교범 같은 책 또는 리플릿, 홍보물 등 종이출판물을 만드는 기관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부대원으로서 접해 본 국방출판지원단은 단순히 종이출판물을 제작하는 부대가 아니었습니다.

1951년 창설된 육·해·공군의 인쇄창이 통합돼 2009년 국방출판지원단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국방부, 국방부 직할부대와 기관, 합동참모본부, 육·해·공군 및 해병대가 필요로 하는 출판·인쇄물, 전자출판물 및 디지털콘텐츠 등의 출판·제작·생산·보급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군 유일의 종합출판 전문기관으로서 종이출판뿐만 아니라 디지털미디어, 군 상징체계, 3D·VR 교육용 콘텐츠, M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출판 콘텐츠를 지원하는 것을 보면서 업무가 세분화·전문화돼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국방출판지원단은 군 보안인쇄전담팀을 편성해 철저한 보안이 필요한 비문이나 각종 시험지 인쇄도 하고 있는데, 채용시험의 시험지 인쇄가 여기서 이뤄졌다는 것을 듣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최근엔 출판환경 변화에 발맞춰 고객이 요구하는 출판·콘텐츠를 최고의 품질로 적시에 지원하는 기관을 구현하고자 신규 인쇄장비를 도입, 소량 다품종 출판물 지원역량을 강화했습니다. 현재 각 군에서 고품질 소량생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방출판지원단 또한 대량생산 중심의 인쇄방식에서 고급 맞춤형 인쇄로 전환했고, 최신 기술로 출판물 지원범위 확대·역량 강화에 주력했습니다.

특수인쇄기 도입으로 군 장병의 시범식 교육훈련에 소요되는 폼보드, 스티커 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쇄물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스프링 제본 인쇄물과 책의 가장자리를 접어 서평, 판권을 더한 책자 제작 등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 요구에 신속히 응대할 수 있는 역량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방출판지원단은 시대적 사명과 책임감으로 빛나는 국방출판 인쇄문화 창달이란 목표를 달성하고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우리가 함께 만드는 BEST 국방콘텐츠 플랫폼 기관’ 비전 아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군 장병들이 원하는 고품질 출판물 지원을 위해 국방출판지원단의 부대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그날까지, 상상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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