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군인 시험·상상 박물관·마술쇼
오는 5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자 어린이날이다. 이번 주말부터 대체공휴일인 6일까지 더하면 4일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나들이하기 좋은 봄날에 소중한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연휴기간 고궁, 박물관 등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를 소개한다.
5일 어린이날 경복궁·덕수궁·창덕궁·창경궁을 포함한 서울의 4대 궁과 종묘·조선왕릉·세종대왕릉이 12세 이하 어린이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학생과 동반 보호자 2명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을 실시한다.
5·6일에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 및 협생문 일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화행사도 열린다. 수문장 캐릭터 인형탈을 쓴 파수꾼이 등장하는 ‘인형탈 파수의식’(5일 오전 11시·오후 1시)과 조선시대 직업군인 선발시험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갑사 취재 체험’(5·6일 오전 11시10분·오후 1시10분·오후 3시10분)에 참여할 수 있다.
창경궁에선 6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정조대왕의 효 사상과 예절을 배우는 행사를 2차례(오후 1시·오후 2시40분) 진행한다. 복숭아꽃 모양의 효도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참가비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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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은 5일 어린이 관람객이 보호자와 함께 조선왕실의례·천문과학을 쉽게 배워 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및 마술쇼 등 체험행사를 연다. 참가비 없이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www.gogung.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31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행사 ‘상상의 박물관’을 개최한다.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자유롭게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야외전시, 체험활동, 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열린마당 부스에선 6일까지 어린이 체험행사를 한다. 어린이들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2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 포스터를 채색하고 직접 전시할 수 있다. 또한 활동지의 안내에 따라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나만의 보물 5점을 찾는 체험에도 참가 가능하다. 야외마당에서 6일까지 펼쳐지는 전통공연, 마술쇼, 국악밴드공연, 버블쇼, 마임 등도 흥미를 더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놀이공연, 박물관 탐험, 만들기 체험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 어린이가 중심인 장면과 자료를 박물관 전시실에서 찾아 어린이날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통 사물놀이 판굿공연에도 참가해 볼 수 있다. 사전예약 없이 당일 현장 참여가 가능하다.
대형 복합쇼핑몰에서도 흥미로운 공연이 기다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3일 오후 2시와 5시30분 2차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있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서울시향 키즈 콘서트: 클래식 음악 여행’을 선보인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지휘자 차웅이 11세 영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와 함께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들려준다. R석 5만 원, S석 3만 원.
6일 오후 2시에는 서울시뮤지컬단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 창작뮤지컬 ‘더 퍼스트 그레잇 쇼’의 일부를 선공개하는 공연을 한다. 1960년대 한국 최초의 뮤지컬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상상력과 유머로 풀어낸 코미디 뮤지컬로 29일부터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초연되는 작품을 미리 감상할 기회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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