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수기사, 전반기 저격수 경연대회
진지 점령·위장술 등 평가 항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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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이 부대 최고의 저격수를 선발하기 위한 경연을 진행하고 있다.
수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경기 가평군 거접훈련장에서 ‘전반기 저격수 경연대회’를 열고, 예하 부대 저격수들의 사격 기량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대회는 저격수들의 실전형 사격 기술을 숙달하고, ‘육군 최정예 300전투원’ 선발을 위한 사단 대표 저격팀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주요 평가 항목은 △K14 저격소총 및 장비 운용 능력 △이론 평가 △위장·이동 기술 △표적 선정 및 탄약 선택 △주야간 정밀사격 등이다. 특히 올해는 사격진지 점령, 위장술 등 실제 작전 환경에서 요구되는 전투 기술이 평가 항목에 포함돼 실전성을 더욱 높였다.
이번 대회는 2019년 주민 민원으로 폐쇄됐다가 지난해 10월 민·관·군 협의로 훈련을 재개한 거접훈련장에서 처음 실시되는 저격수 집체훈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저격수들은 관측수와 한 조를 이뤄 K14 저격소총을 활용, 주간에는 최대 800m 거리의 표적을 정밀 타격하고, 야간에는 600m 거리의 임기표적에 대한 사격을 하고 있다. 실전과 같은 조건을 위해 거리측정기 기능은 제한됐다.
부대는 훈련 전 위험성 평가와 안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피탄지 보강과 응급의료 대응 체계까지 갖추는 등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했다.
문선호(중사) 저격반장은 “저격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투 흐름을 바꾸는 임무를 수행한다”며 “이번 경연을 통해 주·야간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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