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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수교 35주년 기념 몽골 순방…경제·기 후 의회외교 협력 가속화

임채무

입력 2025. 04. 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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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의장, 몽골 대통령·국회의장 등과 만나 경제·기후협력 및 의회외교 강화

- 광복 80주년 보훈외교 통해 몽골 정부와 동포 사회 공감도 이끌어

우원식(왼쪽) 국회의장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회 제공
우원식(왼쪽) 국회의장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회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이 한국·몽골 수교 35주년 계기 순방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 대한민국 국회의장의 몽골 공식방문은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우 의장은 지난달 28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다쉬젝베 아마르바야스갈랑 국회의장 등 최고위급 인사와 연이어 만나 양국 간 실질 경제협력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몽골과의 핵심 광물 공동탐사 등 공급망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번 우 의장의 몽골 방문이 몽·한 의회교류에서, 나아가 제반 분야의 교류 및 발전에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마르바야스갈랑 의장도 “한국 측과의 협력을 통해 희소금속 협력 센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급망 협력이 더욱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 의장은 한·몽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및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경제동반자협정 체결을 통해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해 몽골 측의 호응을 얻었다. 우 의장은 또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을 토대로 한 기후위기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의원친선협회를 중심으로 의회외교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아마르바야스갈랑 의장은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대한민국 의회가 끊임없이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것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면서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 있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제3의 이웃 정책을 통해 한국과의 교류 협력을 앞으로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우 의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을 방문해 올 하반기 재개관을 앞둔 이태준 기념관의 의미를 몽골 측에 상세히 전했다. 또 이 선생 가묘에 헌화·묵념하고, 기념관을 둘러보며 “이태준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선생은 1911년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하고, 안창호 선생이 만든 ‘청년학우회’에 가입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후 1914년 몽골에 병원(동의의국)을 개설, 몽골인들에게 ‘의신(醫神)’으로 추앙받아 몽골 최고 등급의 훈장을 받았다.

취재1  임채무 기자 < lims86@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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