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3사단, 도시철도 피해복구 훈련
민·관·군·경 등 7개 기관 200명 참여
드론 공격·테러·열차 탈선 등 가정
사상자 응급조치, 시설 복구신속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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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3보병사단 부산여단은 23일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비상사태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도시철도 피해복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충무훈련의 하나로 부산 노포역 일대에서 진행한 이번 훈련에는 민·관·군·경·소방 등 7개 기관에서 200여 명이 참가해 실전적 통합 대응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은 전시 적의 드론 공격과 폭발물 테러로 도시철도 시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을 가정해 △드론 탐지·무력화 △대테러 작전·폭발물 제거 △사상자 구조·응급처치 △시설 긴급 복구 순으로 전개했다.
훈련 초반, 군과 부산항만공사는 급조폭발물(IED)로 추정되는 물체를 탑재한 드론을 탐지했다. 군은 대드론 방어체계를 가동해 개인화기와 재밍건으로 드론을 무력화했다.
이어 군은 군사경찰 대테러특임대, 지역대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 공병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등으로 구성된 대테러 추적격멸 태스크포스(TF)를 운용해 드론 조종자 검거와 폭발물 제거 작전에 나섰다. 이후 수색 정찰을 통해 조종자를 검거하며 첫 번째 상황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적은 부산대역에서 장전역 방면으로 운행 중이던 열차에 폭발물을 설치해 테러를 감행했다. 열차는 탈선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고 금정소방서와 보건소, 군 의무대가 즉각 출동해 화재 진압과 사상자 응급조치에 나섰다. 이어 부산교통공사 복구팀이 현장 복구를 신속히 마무리했다.
황득영(소령) 부산여단 군수과장은 “실전적인 합동훈련을 통해 예기치 못한 위협에도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민·관·군·경·소방 통합방호태세를 강화해 부산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도시 기반 시설이 밀집한 부산은 테러에 취약하다”며 “앞으로도 군과 협력해 시민 안전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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