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방산 브리핑
한 주간의 방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HD현대중공업은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이라크 방산전시회 IQDEX 2025에서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과시했습니다. 또한 국내 방산 기업들은 국내외 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술 협력에 나섰습니다. 서현우·김해령 기자
|
“AI 기반 자동·전동화 기술 접목”
HD현대중공업은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해군으로부터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유인함정을 대신해 최전방 해역에서 탐색과 근접 교전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으로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착수회의를 열고 오는 12월까지 전투용 무인수상정의 성능·기술 요구사항 및 획득방안을 결정하는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해군의 차기 핵심 사업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를 수주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인공지능 기반의 무인화·자동화·전동화 기술을 접목, 해양 유·무인 복합전력의 선도함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시대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이라크 방산전시회서 추가 수출 노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9일부터 22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이라크 방산전시회(IQDEX 2025)에 참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에 추가 수출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IQDEX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방산전시회로 2012년 시작해 올해 13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서 KAI는 KF-21, FA-50, LAH 등 주력 기종을 선보였다. KF-21, FA-50 고정익 항공기와 함께 운용될 UCAV, AAP 등 무인기도 전시해 유·무인 복합체계로의 확장성을 제시했다.
특히 수리온(KUH)과 미르온(LAH)에서 비행 중 사출돼 목표물을 식별·폭파할 수 있는 공중발사무인기(ALE) 적용 유·무인 복합체계를 소개하며, 고정익뿐만 아니라 회전익 항공기의 미래전 운용 개념을 전했다.
KAI는 “이라크는 2013년 T-50IQ 24대 수출 이후, 지난해 12월 수리온 수출계약 체결로 11년 만에 완제기를 수출한 국가”라며 “중동, 아프리카에 주력 기종의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각 국가들과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UAE 공군지휘관, KF-21 시제기 탑승
아랍에미리트(UAE) 공군방공사령관 일행은 지난 16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를 방문해 주요 항공기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양국 공군 교류·협력의 하나로 추진된 행사에서 UAE 방문단은 KF-21, FA-50 전투기 개발·생산 시설을 확인했다. 특히 알사흐란 알누아이미 UAE 공군전투사령관은 KF-21에 직접 탑승해 우수성을 확인했다.
KAI는 “UAE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위해 2023년 KF-21에 관심을 표명하고 우리 정부에 KF-21 개발 상황·성능을 문의한 바 있다”며 “UAE 차세대 전투기 도입 사업의 최적 솔루션 제공을 위한 협력을 UAE 공군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찰위성 4호기 성공, 개발 능력 입증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궤도에 정상 진입하면서, 국내 우주항공 기업들의 위성 개발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날 “정찰위성 4호기 발사 성공으로 위성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KAI는 201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체 시제 제작 계약을 통해 위성체 환경시험, 제작, 발사 등 개발 전반의 중추적 임무를 하고 있다.
밀집지역 다중 표적을 신속하게 지향할 수 있는 고기동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고, 고해상도 SAR 센서 및 고속·대용량 데이터링크를 탑재한 탑재체와의 통합·시험으로 위성체 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중이다.
한화시스템도 같은 날 독보적인 SAR 위성 기술력을 증명해냈다고 전했다. 한화시스템은 위성의 가장 핵심이 되는 SAR 탑재체를 제작했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해상도로 선명한 영상 촬영이 가능한 SAR 센서와 고속·대용량 데이터링크 개발에 참여해 SAR 위성 4기 모두에 탑재체를 공급한다”며 “정찰위성 5호기이자 SAR 위성 4호기의 성공적인 발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국방 AI·무인체계 보안기술 협력
LIG넥스원은 지난 15일 서울사무소에서 시큐리티플랫폼과 국방 인공지능(AI) 및 무인체계 보안기술 적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큐리티플랫폼은 에지 디바이스 보안 전문기업이다.
업무협약 체결을 바탕으로 양측은 무인수상정, 항공드론 등 무인 무기체계를 시작으로 방산기술 탈취 원천차단을 위한 기술개발·적용을 함께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전을 주도할 AI 및 무인체계 분야를 중심으로 △보안기술의 군 통신장비 적용방안 공동 연구 △보안기술 교류 △연구 결과물 공동 마케팅 등도 전개할 예정이다.
부산대·부쿠레슈티 공대와 산학협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법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대학에서 부산대, 부쿠레슈티 공대와 3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부쿠레슈티 공대는 루마니아의 대표적인 공과대학으로 공학과 기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체결식에는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 미흐네아 코스토유 부쿠레슈티 공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대 이재우 교육부총장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향후 세 기관은 △현지 자주포 생산시설 건립에 따른 현지 인력 채용 △산·학 장학생 지원 △대학 내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현장실습 인턴십 등 인적교류 △교환학생 과정 개설 등에서 폭넓게 협력할 예정이다.
美 드론기업 레드캣 컨소시엄에 참여
드론 AI 기업 니어스랩은 22일 미국 드론기업 레드캣 홀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니어스랩은 레드캣이 주도하는 ‘RFI(Red Cat Futures Initiative)’에 공식 참여할 계획이다. RFI는 레드캣 주도의 독립 컨소시엄이다. 로봇 및 자율 시스템 분야 기업들이 참여해 차세대 무인 항공기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선행기술 이니셔티브다. 니어스랩은 레드캣을 비롯한 RFI 소속 기업들과 기술 교류하며, 본격적인 미국 방산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