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19진 재정장교로 선발되면서 ‘재정의 힘으로! 육군을 강하게!’라는 재정병과 슬로건에 맞게 재정의 힘으로 한빛부대와 한빛부대원을 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국내에서 재정병과는 2009년 국방통합재정정보시스템을 도입하고, 2023년엔 차세대 국방재정정보체계(M+FIS)까지 전력화했다. 최초 사업 추진부터 종결까지 모든 행위를 전자 처리하도록 업무를 정착하고, 금전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맡은 바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임무를 수행 중인 한빛부대는 아프리카 국가 특성상 모든 행위가 전자적으로 이뤄지는 데 제한사항이 있다. 이에 한빛부대의 재정업무 모습은 2009년 국방통합재정정보시스템이 도입되기 전 수기업무 형태를 많이 띠고 있었다.
매달 지급하는 운영비와 정액 경비도 수기로 지급한다. 사업비 집행은 현지 은행에 이체하는 방법이 있지만, 대부분 현금을 직접 수령해 업체에 대금을 주고 있다.
한빛부대가 주둔하는 ‘보르’는 남수단 내에서도 업체가 많지 않아 사업 목적을 달성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다.
남수단 수도 ‘주바’엔 업체가 어느 정도 형성돼 있으나 한빛부대에서 주바까지는 헬기로 약 45분, 차량 이동에는 10시간여가 걸린다. 예산을 적시 집행하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수시로 방문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뿐만 아니라 급식 재료, 부대원 비품, 현지 주민 공여품 등 급하게 구매가 필요하거나 사업비 출납범위가 아닌 계약범위로 도달하는 사업의 경우 재정장교로서 한빛부대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국가계약법)을 어떻게 해야 준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제한된 여건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을 집행하고자 ‘제한경쟁계약’ 방법을 택해 현지 고용인 혹은 유엔 헬기를 이용, 보르와 주바에 계약 공고문을 게시함으로써 많은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또 입찰 참가자격 및 계약심의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명경쟁계약’ 방법으로 남수단에서 취급하지 않는 품목의 계약건을 인접국인 케냐·우간다까지 확대했다. 이는 사업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일조하고 부대원들의 사기를 증진하는 밑거름이 됐다.
대한민국의 군사외교관이면서 한빛부대 재정장교로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한빛부대 19진이 모두 하나 돼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응원을 보낸다. “남수단에 희망을, 대한민국에 영광을! 한빛부대 19진 파이팅!”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