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발레단 ‘워킹 매드&블리스’ 내달 9~18일
클래식 발레서 시작, 확장하는 움직임
라벨 볼레로 활용 극적으로 그린 ‘워킹 매드’
키스 재럿 즉흥 연주곡 깊은 교감 ‘블리스’
세계적 안무가 요한 잉거 작 아시아 초연
서울시발레단이 세계적인 안무가 요한 잉거의 두 작품을 아시아 초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발레단은 오는 5월 9일부터 1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워킹 매드&블리스(Walking Mad&Bliss)’를 총 8회 공연한다.
요한 잉거는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안무상을 받은 스웨덴 출신인 안무가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클래식 발레에 기반하면서도 음악과 서사를 활용해 움직임을 확장하는 자신만의 안무를 보여줄 예정이다.
‘워킹 매드’는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를 활용해 인간의 광기와 고립, 긴장감, 관계 속 심리를 무대 위에서 시적이고도 극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반복되는 볼레로의 리듬과 무너지고 해체되는 벽 형태의 무대장치로 복합적인 상황에 놓인 인간관계를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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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는 피아니스트 키스 재럿의 즉흥 연주곡인 ‘쾰른 콘서트’에서 영감을 받아 무용수들의 움직임과 음악의 깊은 교감을 표현한 작품이다. 마치 곡을 연주하듯, 때로는 즉흥적으로 몰입하듯 움직이는 리듬 중심의 안무가 특징이다. 요한 잉거의 작품 중 음악 해석과 무용의 관계에 가장 집중한 작품이다. 기존의 서사 중심 안무와 달리 리듬·충동·반복·즉흥이라는 네 가지 요소를 통해 ‘현재’에 몰입하는 순수한 움직임과 춤추는 그 자체의 기쁨을 그려냈다.
영국 국립발레단 리드 수석인 이상은 무용수도 객원 수석으로 공연에 출연한다. 이상은이 국내에서 갈라가 아닌 작품 출연으로 무대에 서는 것은 15년 만이다.
티켓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 또는 전화(02-399-1000)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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