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정보 확보·병원 지정 등 일사천리
메디온·호이스트 활용 실전성 높여
산악지형 극복 신속 구조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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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와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이 최초로 ‘항공의무후송 야외기동훈련(FTX)’을 하며 의무작전 수행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의무사는 16일 “예하 의료종합상황센터와 KCTC가 이날 호이스트(외부 장착형 환자 인양장치) 등을 활용한 항공의무후송 FTX를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FTX는 산악지형에서의 신속한 항공의무후송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획됐다.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하기 위해 KCTC가 실시하는 전투훈련과 연계했다. 또 즉각적인 항공의무후송과 장병들의 안전한 훈련여건 보장을 위해 실제 의무후송 전용헬기인 ‘메디온’을 활용했다.
훈련은 KCTC 전투훈련 중 낙상으로 인한 경추 골절 및 신장 파열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환자는 즉시 훈련에서 열외가 됐고, 전우들의 도수 후송을 통해 안전한 지역으로 옮겨졌다. 곧이어 현장에는 구급차가 도착했다. 하지만 산악지역이어서 환자를 육로로 후송할 경우 장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항공의무후송이 결정됐다.
이와 동시에 경기 성남시에 있는 의무사 의료종합상황센터는 항공의무후송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현장 좌표정보 확보, 후송병원 지정, 병원 협조 등이 신속히 이뤄진 결과 출동 지시 후 20분 만에 도착한 의무후송 헬기는 호이스트를 활용해 환자를 이송했다. 산세가 높고 험악한 지형임에도 전문구조장치인 호이스트로 즉각적인 항공의무후송을 완벽하게 마쳤다.
남소윤(육군소령) 의료종합상황센터 진료지원팀장은 “KCTC와 연계해 최초로 시행된 FTX는 실전성과 지형적 특수성을 반영한 현실적 훈련”이라며 “한 명의 소중한 생명도 놓치지 않도록 환자 구조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의무사는 향후 KCTC 대항군 전문교관을 포함해 신속한 호이스트 기반 구조절차를 숙달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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