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 6월 3일 예술의전당서 리사이틀
베토벤·쇼스타코비치 사랑 주제 작품
브람스·슈만 낭만주의 소곡 등 연주
클래식 연주자 가족을 꼽으라면 단연 ‘정트리오’가 떠오른다. 지휘자 및 피아니스트 정명훈이 두 누나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함께하는 정트리오는 세계적인 음악가족으로 각자 개인 활동과 병행해 ‘트리오’로도 활약했다. 정트리오가 오누이로 호흡을 맞췄다면 부녀가 함께 클래식 연주 활동을 하는 음악인도 있다.
바로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가 주인공이다. 마이스키 부녀는 2005년부터 20년간 무대에서 공연하며 여러 음반을 냈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음반 ‘20세기 클래식’은 영국의 스트라드지로부터 “아버지와 딸의 조합이 만든 기적 같은 음악의 순간”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마이스키 부녀가 한국 무대에 오른다. 마이스키 부녀는 6월 3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한다.
프로그램 주제는 사랑이다. 1부 베토벤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를 들려주고, 2부에선 낭만주의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브람스·슈만 가곡과 슈만 환상소곡집을 연주하며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다.
‘나의 연주를 생애 처음 듣는 사람들이 음악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주목하며 감상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는 마이스키의 의견이 반영된 레퍼토리다. 공연 예매는 클럽발코니 홈페이지(www.clubbalcony.com),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하면 된다. 서울 공연에 앞서 대구 달서아트센터(5월 31일)와 강릉아트센터(6월 1일)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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