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지구의 날’ 맞아 문화행사 잇따라
폐장난감·보일러가 예술작품으로…
친환경 디자인 보고 새활용 가치 체험
‘자연의 세계’ 색다른 시선으로 조명
관객과 자연 연결…영화 10편 상영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올해로 55회째인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문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
서울디자인재단, 시민 참여형 행사
먼저 서울디자인재단은 오는 18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있는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시민 참여형 행사 ‘MY OWN PLANET, 지구야 놀자’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놀이처럼 쉽고 재미있는 환경에서 친환경 실천의 필요성을 체득하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버려진 폐장난감을 수리하거나, 새 제품의 재료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과 함께하는 장난감 기부·나눔 이벤트가 열린다. 폐장난감으로 만든 정크아트 전시와 재생 소재로 만든 브릭으로 놀이에 참여할 수도 있다.
1층 새활용하우스에서는 크리에이티브 팀 ‘F1_AME’가 제작한 3차원(3D) 미디어 콘텐츠가 전시된다. Z세대의 아바타로 대변되는 캐릭터가 이상향 공간에서 꿈을 찾는 방식을 표현한 홀로그램 영상과 국내1세대 VR촬영 작가 최규용과 함께한 영상 ‘지구의 자연’을 교차 상영해 지구의 날의 의미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경동나비엔과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 학생들이 함께 선보이는 ‘한번 더 콘덴싱: 가치의 재발견’은 폐보일러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킨 전시다. 버려지는 열을 재활용해 대기질 개선과 에너지 저감에 기여하는 ‘콘덴싱보일러’의 친환경 가치를 알린다.
다양한 친환경 디자인 제품도 관람객에게 소개된다.
목재 기반의 바이오 소재로 만든 언롤서피스의 ‘리트컵 머그’는 소재 특성상 적은 분자량으로 가공과 폐기 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이 적은 제품이다. 옥수수 전분 친환경 수지(樹脂) PLA로 제작한 ‘치공 episode.0 칫솔’은 폐기 시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재질로, 음식 폐기물과 혼합해 퇴비화가 가능해 눈길을 끈다.
피그랩의 ‘달팽이 언박싱 커터’와 ‘거북이 보틀 오프너’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환경보호 인식을 제고하며, 묵스의 ‘무소음 탁상시계’와 ‘콘크리트 벽시계’는 포레스코 에코보드와 친환경 컬러보드를 활용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31의 ‘아이엠 키링’ ‘지구를 짜요’ ‘바다를 짜요’ 시리즈는 폐플라스틱을 수작업으로 사출·직조해 만든 체험형 키트로, 사용자가 직접 조립하거나 엮으며 새활용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굴과 꼬막 껍데기를 콘크리트로 새롭게 탄생시킨 리벨롭의 ‘셀스크리트 탁상시계’, DDP 건축을 모티브로 제작된 방수, 내구성, 미적 디자인을 갖춘 HDPE 소재 다용도 수납제품도 만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 영화 기획전
한국영상자료원은 이달 22일부터 5월 8일까지 서울 마포구 시네마테크KOFA에서 자연의 세계를 색다른 시선으로 조명하는 영화 기획전 ‘자연에 깃든 시선’을 진행한다. 아름다운 지구 풍경과 생명체에 대한 관객과의 감각적 연결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13년간 ‘노르웨이 섬’ 티엔헤메텐의 자연적 풍경과 자기 삶에서 일어난 변화를 기록한 디그나 신케의 ‘애잔한 자연’, 인간이 사라진 후 남겨진 폐허를 탐구하는 니콜라우스 가이어할터의 ‘호모 사피엔스’, 실제 영상과 사진 그리고 손으로 그린 이미지를 섞어가며 자연의 웅장함을 묘사한 스콧 발리의 ‘슬립 해즈 허 하우스’ 등 10편이 상영된다.
자세한 일정은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노성수 기자/사진=서울디자인재단·한국영상자료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