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는 군부대나 그 구성원이 작전을 수행하는 데 적용해야 할 공식 승인된 군사행동의 기본원리·원칙과 전술, 전기, 절차, 용어와 부호다. 교리는 군사작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군 구성원 모두가 탐독하고 활용해야 할 교과서로, 개인과 부대가 작전 및 교육훈련 때 판단해 적용할 수 있도록 사고·행동지침을 제시한다.
사단 참모를 마치고 교리연구관으로 보직돼 무한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며 임무에 임하고 있다. 연구 중인 교리의 정보요소들이 군의 공통된 인식과 사고의 기준이 되는 틀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다.
교리문헌은 작전환경의 변화, 수요자의 요구, 과학기술의 발달 등과 보조를 맞춰 진화하는 산물이다. 교리연구관으로서 미래를 선도하지 못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연구한 교리는 수요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다.
육군교육사령부 교리연구관은 교리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 발전 추이,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부대 구조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전훈을 분석해 교훈을 도출하고 국외 교환교관들과 타국군의 변화·발전하는 교리를 공유하며 연구 중이다.
더 나아가 부대 구조 및 과학기술 변화를 이해하고자 미래 지상작전 개념서를 기초로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아미타이거(Army TIGER) 시범부대 등 정책부서·야전부대와 소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무인 복합체계 교리문헌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까운 미래 ‘어떻게 싸울 것인지’ 그 모습을 디자인하고 있다.
아울러 수요자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연합연습, 전투지휘훈련 등에 적극 참가해 현상을 분석하고 현장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인다. 또 전투 수행기능별 학교기관과 교리 발전토의를 하고 교리 발전요구 제안 등을 함으로써 야전과 소통 중이다.
교리연구관에게 2025년은 매우 중요한 해다. 기본교범인 지상작전의 본격적인 교리문헌 개정사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기본교범이 발간되면 다수의 기준교범과 운용교범이 연계성 있게 개정될 것이다. 이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적의 위협 등 변화된 안보환경을 재조명하고 전훈 분석 결과와 과학기술의 발전 추이를 고려해 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교리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사 구호인 ‘전승의 중심, 여기서 우리가’를 외치며 실천할 것이다.
교리연구관은 늘 준비돼 있고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교리연구관의 진정한 자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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