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실시된 첫 번째 연합훈련이자 육군 기계화부대 장비가 전개된 두 번째 해외훈련이었던 ‘2025 한·UAE 연합훈련’이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지난 2월 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훈련에는 각급 부대에서 선발된 장병 128명(육군 101명, 해병대 27명)과 K2 전차 등 육군 전투장비 14대가 참가했다.
이번 훈련에서 기갑수색중대장 임무를 수행하며 거둔 성과와 교훈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철저한 교육훈련과 사전 준비로 사막에서 전투장비의 최대 성능 구현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훈련 전 상급부대에선 중대에 국산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현시할 수 있도록 제원상 최대 성능을 발휘할 것을 지시했다. 여기에는 3㎞ 이상 원거리 사격, 최대 발사속도 사격, 장거리 전술기동 등이 포함됐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중대는 국내 사전훈련부터 내실 있는 소집교육으로 개인 기량을 강화했다. 장비 성능개량 및 정비를 거쳐 국내와 다른 환경에서도 100% 능력을 발휘하도록 준비했다. 그 결과 3.5㎞, 4.5㎞ 원거리 사격을 모두 명중했을 뿐만 아니라 단 한 건의 장비 고장 없이 훈련을 종료했다.
두 번째는 기계화부대가 경험하기 힘든 해외 연합·합동작전 능력을 획득한 것이다. 우리 중대는 UAE 지상군과 공격·방어작전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을 했다. 방어작전 중에는 UAE군의 르클레르 전차 소대를 작전 통제해 역습을 했고, 공격작전 때 UAE 지상군에 통제돼 연합 전투사격을 했다.
언어와 문화 차이에서 오는 갖가지 제한사항과 맞닥뜨렸지만 열린 마음으로 그들을 이해하려 노력했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소통했다. 이번 훈련은 육·해군 합동작전의 성격도 띠었다. 현지 훈련을 위해 해군 함정에 장비·물자를 적재했으며, 장거리 해상수송작전을 함께하며 합동성을 강화했다.
세 번째는 중대원 전원이 원팀으로 화합·단결해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임무를 완수한 것이다. 우리 중대는 K2 전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K600 장애물개척전차, 구난전차 등으로 구성됐다. 부대, 병과, 특기가 다른 각각의 전투원들을 하나로 규합하는 것은 중대의 온전한 전투력 발휘를 위한 최우선 과제였다. 이에 단차별 팀워크 발휘를 위한 훈련여건을 보장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 간담회, 사후검토를 주기적으로 실시했다. 어려운 과업을 하나하나 해결할 때마다 우리는 더욱 단단해졌다.
우리 군은 평시 철저한 교육훈련으로 적이 도발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번 한·UAE 연합훈련의 성과는 그간의 노력이 빚어낸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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