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5보병사단 탱고대대-미8군 탱고경비중대, 연합 동원훈련
‘공동임무 수행’ 1998년부터 교류
도시작전 예비전력 강화 ‘원팀’ 구성
격실 소탕하며 근접전투기술 익히고
전투부상자처치·화생방 대응도 완벽
육군55보병사단 탱고대대와 미8군 탱고경비중대는 ‘한미연합군사령부 전시지휘소 방호’라는 공동임무를 수행하는 동질감을 토대로 1998년 자매결연을 맺고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전투 인명구조원 과정 연합훈련, 연합 유격훈련, 한미 연합지휘소 방호훈련 등도 수시로 하며 연합작전 능력을 높이고 있다. 양국 ‘탱고부대’ 장병들이 9일 경기 이천시 천덕봉 동원훈련장에서 열린 동원훈련에 참가해 우리 군 예비전력 강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 글=최한영/사진=조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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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현역과 한국군 예비군, 격실 소탕…전투부상자처치 교육 등 동참
이날 오전 훈련장 내 근접전투기술 훈련교장에 한미 장병과 예비군들이 모여들었다. 대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통해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도시지역작전 능력을 예비군들이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우리 군 장병 4명이 교장 내 ‘ㅓ’자, ‘T’자, ‘┼’자, ‘ㄱ’자 형태 구조물을 오가며 대항군을 소탕했다. 뒤이어 미군들도 같은 시범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비슷했지만, 미군은 우리 군 장병보다 좀 더 밀착해 통로에 진입하고 기동 시 총구를 겨누는 높이까지 지정하는 등의 차이를 보였다.
이후 미군과 예비군이 한 팀을 이뤄 근접전투기술을 익히는 순서가 마련됐다. 훈련장 내 모두의 이목이 쏠렸다. 예비군들은 애덤 암스트롱 미군 중사와 효과적인 격실 소탕법을 논의한 다음 곧바로 훈련에 임했다. 암스트롱 중사의 지휘에 따라 예비군들이 흔들림 없이 기동과 사격을 반복했다. 숨어 있던 마지막 대항군 소탕까지 끝나자 지켜보던 장병들의 박수 소리가 훈련장을 울렸다. 최원 예비역 하사는 “현실적이고 실전적인 훈련을 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오늘 같은 훈련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군 장병들은 이날 동원훈련에도 동참하며 우리 군의 이해도를 높이는 장으로 삼았다. 미군 장병들은 임무형보호태세(MOPP) 단계에 맞게 화생방 보호의, 전투화 덮개, 방독면 등을 착용하고 정밀제독소 운영 절차를 숙달하며 유사시 적의 핵·화생방 공격에 대응하는 능력을 길렀다. 전투부상자처치(TCCC) 교육에서는 예비군과 함께 지혈대 사용법을 익히고 부상자를 들것으로 옮겼다.
대대는 앞으로도 장병들의 전투력과 한미 연합작전 수행력을 향상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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