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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명 지켜낸 군대…지난해 단체헌혈 1위

입력 2025. 04. 03   17:02
업데이트 2025. 04. 0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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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집계
직업별 증가세에서도 3위에 올라
혈액 수급 가장 핵심적 역할 입증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단체헌혈을 가장 활발히 한 곳은 군부대로 확인됐다. 전년 대비 직업별 헌혈 증가율 또한 3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2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혈액사업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지난해 국민 헌혈률(총인구 대비 총헌혈 건수)은 5.57%(총 285만5540건), 헌혈 가능 인구(만 16~69세 3867만 명) 대비 실제 국민 헌혈률은 3.27%(126만4525명)로 집계됐다. 헌혈자 1인당 평균 헌혈 실적은 2.26회다.

이 중 단체헌혈은 74만9600건이며, 군부대는 31.1%(23만3193건·국민 헌혈률 8.2%)를 기록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뒤를 이어 고등학교(29.35%·21만9996건·국민 헌혈률 7.7%), 일반단체(27.22%·20만4021건·국민 헌혈률 7.1%), 대학교(9.78%·7만3301건·국민 헌혈률 2.6%), 종교단체(2.55%·1만9089건·국민 헌혈률 0.7%) 순으로 단체헌혈이 이뤄졌다.

직업별 헌혈 증가세를 살펴보면 군인 헌혈은 전년 대비 2만1680건 늘어난 33만3868건을 기록하며 전체에서 3번째를 차지했다. 고등학생(2만4805건↑)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2번째는 회사원(2만3689건↑)이었다.

혈액 부족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헌혈 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데다 코로나19,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등으로 헌혈 수급의 어려움이 만성화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4월 대한의학회지 제39권 20호에 실린 『미래 혈액 부채: 하위 국가 인구 예측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혈액 공급 및 수요 예측(2021~2050)』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출생률 저하로 2050년까지 혈액 공급이 현재의 절반 수준인 약 140만 유닛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혈액 수요는 2045년까지 약 510만 유닛으로 증가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과 수요 간 격차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군부대와 장병들의 헌신적인 헌혈 동참은 혈액 수급 안정화를 넘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민의 군대’로서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권소영 혈액관리본부장은 “군 장병들이 우리나라 혈액 수급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해 주고 있다. 국가를 지키는 것에 더해 생명까지 보호하는 숭고한 나눔을 실천해 줘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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