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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키우고 퍼터 바꿨더니 역전 우승이 따라왔다

입력 2025. 03. 31   16:20
업데이트 2025. 03. 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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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 포드 챔피언십 정상
릴리아 부에 연장 끝 승리 ‘통산 7승’
역대 28번째 상금 1000만 달러 돌파
이민지 동생 이민우, PGA 첫 우승

 

김효주가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미국의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한 뒤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효주가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미국의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한 뒤 샴페인 세례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 5개월의 침묵을 깨고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또 LPGA 투어에서 역대 28번째로 통산 상금 1000만 달러(약 147억 원)를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릴리아 부(미국)를 제압했다.

둘은 똑같이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4라운드를 마치고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치렀다.

첫 번째 연장전에서 김효주는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고, 부는 3m 버디 퍼트를 놓쳤다.

김효주가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23년 10월 9일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제패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김효주는 LPGA 투어 통산 7승 고지에 올랐다.

김효주는 “겨울 훈련을 열심히 했다. 효과가 이렇게 빨리 나타날 줄 몰랐다”고 기뻐했다.

겨울 훈련 동안 샷 정확도는 물론 비거리를 늘린 데다 이번 대회부터 사용한 새 퍼터도 우승에 톡톡히 한몫했다. 김효주가 대회 개막 직전에 받아쥔 퍼터는 최근 인기가 높은 제로 토크 방식 퍼터다.

우승 상금 33만7500 달러(5억 원)를 받은 김효주는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하고 액수를 1007만1237 달러로 늘렸다.

L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넘어선 선수는 김효주가 28번째이며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 양희영, 고진영, 김세영, 박세리, 유소연, 최나연, 김인경에 이어 9번째다.

코푸즈가 3위(21언더파 267타)에 올랐다. 이미향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공동 6위(18언더파 270타)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윤이나는 공동 22위(14언더파 274타)에 그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도 윤이나와 함께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교포 선수 이민우(호주)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이민우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747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5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의 성적을 낸 이민우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2019년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런드(이상 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대회를 제패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71만 달러(약 25억1000만 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0승을 거둔 이민지(호주)의 동생인 이민우는 그동안 DP 월드투어 3승, 아시안투어 1승을 수확했고,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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