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동부전선 '라운드 업 작전' 격전지 송한리 유해발굴 개토식

입력 2025. 03. 30   11:28
업데이트 2025. 03. 31   09:34
0 댓글

육군36보병사단, 오늘부터 6주간 송한리 유해발굴
주한네덜란드 대사 참석, 헌신 의미 더해


육군36보병사단이 지난 28일 강원 횡성군 보훈공원에서 개최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6보병사단이 지난 28일 강원 횡성군 보훈공원에서 개최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에서 참석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6보병사단은 지난 28일 강원 횡성군 보훈공원에서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거행했다. 하헌철(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피터 반 더 플리트 주한네덜란드 대사, 김명기 횡성군수, 정백규 강원서부보훈지청장, 표한상 횡성군의회 의장, 국가유공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유해발굴 사업의 성공적 완수와 참여 인원의 안전을 기원했다. 이번 사업은 장병 85명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나선 가운데 31일부터 5월 9일까지 6주간 강원 횡성군 송한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사업이 벌어지는 송한리 일대는 1951년 2월 동부전선의 라운드 업 작전의 하나인 ‘홍천 포위공격’과 ‘강림-안흥전투’가 이뤄진 격전지다. 사단 유해발굴팀은 준비단계부터 발굴지역의 지형정찰, 위험성 평가, 전사연구를 전개했다. 지난해에는 이 지역에서 6구의 유해와 536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하 사단장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수호하다 전사한 선배 전우들의 희생으로 오늘날 우리의 경제발전과 번영이 있다”며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것은 당연한 우리의 책무이기에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주한네덜란드 대사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네덜란드군은 6·25전쟁에서 120명이 전사했으며, 횡성전투에서 중공군 대공세로 후퇴하는 국군과 미군의 측방을 엄호하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는 등 대한민국 자유 수호를 위해 헌신했다. 서현우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