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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 즉시! 어떤 위협에도, 대응 빨랐다

입력 2025. 03. 18   16:39
업데이트 2025. 03. 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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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통합방호훈련


육군 통합방호훈련

육군 각급 부대는 18일 전국 주요 거점에서 ‘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의 하나로 통합방호훈련을 하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특수작전부대 침투, 무인기 위협, 도시 내 국지도발 등 적 위협에 대응하는 군의 역량은 민·관·군·경·소방 간 유기적 협조와 연합작전체계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육군35·37·51보병사단의 훈련에서 육군이 추구하는 통합방위작전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상원 기자/사진=부대 제공

 

육군35보병사단 장병들이 18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에서 이뤄진 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훈련 중 적을 소탕하고 있다.
육군35보병사단 장병들이 18일 전북 진안군 용담댐에서 이뤄진 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훈련 중 적을 소탕하고 있다.



감시정찰·폭발물처리... 체계적 대응

35보병사단은 전북 진안군 용담댐과 부안군의 공군 방공관제부대에서 ‘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진안·무주대대, 기동대대, 군사경찰대대 등 150여 명이 참가해 위기 상황에 따른 초동조치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에서는 적 특수작전부대가 드론을 이용해 핵심 시설을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사단은 시설 기능 유지에 중점을 두고 드론 감시정찰, 탐색·격멸, 폭발물처리 등 단계별 작전을 수행하며 체계적인 대응태세를 확인했다.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도 현장지휘소·위기관리반 운영에 참여해 통합대응체계의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사단 기동대대와 군사경찰대대는 적 특수작전부대 침투에 대비해 시설 내부 진입 및 소탕 절차를 습득했다.

김광석(소장) 사단장은 “유사시 후방지역에서도 복합적 위협이 발생할 수 있다”며 “조기 대응과 안정화 조치야말로 통합방호작전의 핵심이며, 이번 훈련은 민·군이 함께하는 대비태세 점검의 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육군37보병사단이 18일 충북 단양군 일대에서 실시한 통합방호훈련에서 위험성폭발물개척팀이 폭발물을 탐지하고 있다.
육군37보병사단이 18일 충북 단양군 일대에서 실시한 통합방호훈련에서 위험성폭발물개척팀이 폭발물을 탐지하고 있다.



CRST·EHCT·제거작전 수행

37보병사단은 충북 단양군에서 국가중요시설 테러 대응을 위해 통합방호훈련을 했다. 훈련에는 단양대대, 단양군청,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국유림관리사무소 등 6개 기관 70여 명이 함께했다. 

훈련은 우편물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 상황으로 문을 열었다. 초동조치부대는 현장지휘소를 구성하고, 경찰과 함께 탐문수사를 했다. 이어 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와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이 정밀 탐지·제거작전을 수행했다.

국유림관리사무소는 드론을 활용해 거동수상자의 이동을 추적했고, 폭발물처리반(EOD)은 건물 내부에 설치된 폭발물을 안전하게 해체했다. 유관기관도 재난 의료 대응, 대피 유도, 주민 보호 등의 절차를 숙달하며 협업체계를 강화했다.

조영세(중령) 단양대대장은 “실전적인 상황 설정과 긴밀한 협업이 곧 현장 대응 능력”이라며 “유관기관과 유기적 연계 기반의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육군51보병사단 비봉여단이 18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통합방호훈련 중 수도군단 특공연대 장병이 군견과 적을 찾고 있다.
육군51보병사단 비봉여단이 18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 통합방호훈련 중 수도군단 특공연대 장병이 군견과 적을 찾고 있다.



봉쇄선 설치 적 퇴로 차단, 도주 저지


51보병사단 비봉여단은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도시 내 국지도발을 상정한 통합방호훈련을 펼쳤다.

도심 특성에 맞춘 대응역량 향상에 중점을 둔 훈련에는 비봉여단, 수도군단 특공연대, 군견팀, 경기남부경찰청, 수원남부소방서 등에서 520여 명이 참가했다.

내륙 침투한 적세력은 핵심 시설을 위협했다. 여단은 봉쇄선을 설치해 퇴로를 차단하고, 경찰은 합동검문소를 운영해 도주를 저지했다. 아울러 기동형 열상감시장비(TOD)와 드론을 운용해 시야가 제한되는 지역의 감시를 보완했다. 특공연대는 경기장 내부 수색을, 군견팀은 좁은 공간과 사각지대를 탐색했다.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이뤄진 수색작전으로 은폐한 적을 찾아 격멸하는 것으로 훈련의 막을 내렸다.

이화봉(대령) 비봉여단장은 “도시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적 도발에 실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숙달했다”며 “지속적인 훈련으로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 경기 서남부지역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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