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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황인수 육군인사사 인사행정처장

입력 2025. 03. 16   16:05
업데이트 2025. 03. 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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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헌신에 보답’ 육군의 의지 담아
2018년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조성
작년 말 기준 전체 기금의 28.1%가 정기기부
형편 어려운 장병·전우 가족 돕는 데 쓰여
“함께하는 마음이 강한 육군 만들어”


“작은 나눔이 쌓여 육군에 큰 희망 줄 것” 

육군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18년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조성을 시작했다. 기금을 토대로 ‘구성원과 가족을 끝까지 예우하고 책임지는 육군’을 만드는 게 목표다. 황인수(준장) 육군인사사령부(인사사) 인사행정처장은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의 의미를 묻는 말에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는 육군의 의지”라고 답했다. 장병 스스로 육군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전우와 국민에게 존중받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촉진제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최한영 기자/사진=부대 제공

 

황인수(준장) 육군인사사령부 인사행정처장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황인수(준장) 육군인사사령부 인사행정처장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눔 활성화, 국가에 헌신한 전우에게 희망 줘”

황 처장은 육군1보병사단 장진희 대위가 기부금을 쾌척한 사연을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장 대위는 지난해 10월 부대원들과 작전 중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무단 북상을 시도한 북한이탈주민을 저지했다. 이 같은 공로로 법무부에서 국가보안유공자 상금 1480만 원을 받았다. 장 대위와 부대원들은 상금 전액을 부대 이름으로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쾌척하기로 결정했다. 장 대위는 “밤낮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원들이 있어 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상금이 의미 있게 사용되길 바라며 부대원들과 논의 끝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황 처장은 장 대위를 비롯한 수많은 개인·기업이 보내는 성금이 없다면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은 존재하지 못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작은 별 하나는 보잘것없어도 별들이 모이면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은하수가 된다. 적은 금액이라도 많은 사람이 모금에 동참한다면 나눔문화가 활성화되고, 국가에 헌신한 전우와 가족들이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희망이 된다.”

황 처장 말대로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은 육군을 성원하는 국민과 육군 장병의 자발적 참여를 토대로 운용된다. 일회성 고액기부도 소중하지만,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선 정기기부가 필요하다. 황 처장은 “지난해 말 기준 정기기부는 기금 전체액의 28.1%를 차지하고 있다. 육군 전체 간부의 참여율은 아직은 아쉬운 수준”이라며 “전우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육군 구성원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신은봉(소장) 인사사령관도 최근 육군 전 장병에게 기금 참여를 독려하는 서신을 보낸 바 있다.


신은봉(오른쪽 둘째) 육군인사사령관이 지난달 19일 열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전달식에서 육군1보병사단 장진희(왼쪽 둘째) 대위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은봉(오른쪽 둘째) 육군인사사령관이 지난달 19일 열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전달식에서 육군1보병사단 장진희(왼쪽 둘째) 대위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전투력 향상에도 도움” 

기금의 효과는 경제적 지원에 머물지 않는다. 황 처장은 “기금을 통해 수혜 장병과 가족들은 국민과 육군으로부터 존중받는다는 것을 체감한다”며 “육군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건 물론 전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어려움을 겪는 전우의 가족, 집안 형편이 어려운 장병을 돕는 과정에서 전우애가 높아지고 궁극적으로는 전투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혜 장병과 가족들에게 기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도 예우를 다하고 있다. 순직 장병 유가족에게는 육군 유가족지원팀이 기금증서를 주며 놓칠 수 있는 다른 보훈 혜택도 안내하고 있다. 공무 중 부상 장병과 치료비·생계지원 명목으로 도움이 필요한 전우에게는 육군참모총장의 격려서신과 기금증서를 함께 전한다.

기부자들을 예우하는 노력도 빼놓지 않는다. 인사사는 후원기업에 인사사령관 명의 감사서신과 기념품을 발송하고 있다. 100만 원 이상 주요 기부자 대상 초청행사도 개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도 기부자들을 예우하고, 더 많은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전달식을 했다.

황 처장은 “국가를 위한 헌신은 전우를 아끼는 마음에서 출발한다”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우리 모두 하나이며, 함께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동참이 어려운 장병에게 큰 희망이 된다. 함께하는 마음이 곧 강한 육군을 만든다”며 “전우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금 정기기부 방법-우수리 공제·희망송금

장병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정기기부 방법은 우수리 공제와 희망송금이 있다.

우수리 공제는 급여포털 공인인증서 로그인 후 공제관리→희망송금 이력 조회→신규 수당실비코드(육군 위국헌신 기금) 선택 후 우수리 공제 희망 여부(금액)를 선택하면 된다. 희망송금은 우수리 공제와 접속 방법은 같고, 수당실비코드(육군 위국헌신 기금) 선택 후 희망송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참여한 개인·단체에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하며, 개인 소득공제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인사사(군전화 960-7371, 일반전화 042-550-7371) 또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041-635-0340)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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