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육군 대표 나눔 플랫폼 자리매김

입력 2025. 03. 14   17:00
업데이트 2025. 03. 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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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모금 총액 85억 원 돌파
치료비 지원 장애 3등급까지 확대
중증장애인 부양가족 기준도 완화

육군인사사령부가 지난달 19일 개최한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전달식에서 신은봉(왼쪽 여덟째) 사령관과 참석자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제공
육군인사사령부가 지난달 19일 개최한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전달식에서 신은봉(왼쪽 여덟째) 사령관과 참석자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제공



육군이 작전·훈련 중 순직했거나 다친 장병을 예우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전우를 돕기 위해 2018년 발족한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이 모금 총액 85억 원을 돌파하며 ‘전우를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육군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육군은 보다 많은 전우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기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육군인사사령부(인사사)는 지난 14일 “육군 전우들과 기업·단체 등의 적극적 참여로 현재까지 모금액이 85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장병들이 바자회 수익금, 신혼여행 비용, 봉급 등을 십시일반으로 모은 결과다. 인사사는 “창업경진대회, 국방공공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드론봇 경연대회 등에서 받은 상금을 전액 기부하는 장병도 있다”고 전했다.

인사사는 모금액을 토대로 고공 강하 훈련 중 순직한 고(故) 전영준 원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순직자 25명의 유가족에게 13억2900만 원을 전달했다. 부상 전우 17명에게는 2억5000만 원, 본인 또는 가족의 투병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전우 668명에게도 21억400만 원을 지원했다.

인사사는 더욱 많은 전우가 혜택을 받도록 기금 운용기준도 개선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질병 치료에 따른 병원비 등의 도움이 필요한 전우 지원 대상을 기존 장애보상등급 1~2급에서 1~3급까지로 확대했다. 중증장애인 부양가족 지원기준도 완화해 지금까지 치료비 본인부담금을 기준으로 차등 지급해 오던 것을 부양의무만으로 지급할 수 있게 했다. 본인부담금 2000만 원 이상인 사람에게는 추가 지원할 수 있다는 항목도 신설했다.

황인수(준장) 인사사 인사행정처장은 “보다 많은 사람이 기금 혜택을 보는 게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기금 운용을 위해 ‘모금과 집행’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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