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 하나 된 힘으로 이긴다

입력 2025. 03. 12   17:12
업데이트 2025. 03. 12   17:15
0 댓글

육군25보병사단, 한미연합 WMD 제거훈련

한국군, 탐지로봇·다목적 무인차량 앞세워 돌파 
미군은 팩봇 투입…격전 끝에 목표물 확보 성공
연합지휘소 운영하며 정보 공유·정밀 작전 전개
양국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상호운용성 강화

한미는 ‘2025 자유의 방패(FS)’ 연습 3일 차인 12일 연합 대량살상무기(WMD) 제거훈련을 했다. 현장에는 다양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가 투입돼 눈길을 끌었다. 육군 각급 부대도 폭발물처리·군수지원 훈련 등을 실전적으로 전개했다. 글=박상원/사진=김병문 기자

 

육군25보병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장병들이 12일 경기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한미연합 대량살상무기(WMD) 제거훈련’을 했다. 미군 장병이 폭발물 위협에 대비해 방탄 방패를 앞세워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육군25보병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장병들이 12일 경기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한미연합 대량살상무기(WMD) 제거훈련’을 했다. 미군 장병이 폭발물 위협에 대비해 방탄 방패를 앞세워 건물로 진입하고 있다.

 


무인기와 로봇이 선두에 서서 전장을 가르고, 장병들이 그 뒤를 따랐다.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가 전투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가운데 한미 장병들이 대량살상무기(WMD) 제거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육군25보병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은 12일 경기 파주시 무건리훈련장에서 ‘한미연합 WMD 제거훈련’을 했다. 훈련은 전시 북한지역에 은닉·배치된 WMD를 신속히 탐지·제거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WMD는 핵·화학·생물·방사능 무기와 같이 대규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무기를 총칭한다. 이번 연합작전에는 25사단 해룡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장병 50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중심으로 50여 대의 첨단 장비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 군은 소총사격 무인항공기, 다목적 무인차량, 다족보행로봇, 폭발물 탐지제거로봇 등을, 미군 측은 군사용 로봇 ‘팩봇(PacBot)’을 투입해 상호운용성을 강화했다.

훈련은 육군특수전사령부 독수리부대 정찰팀이 적 지역에 있는 WMD 의심 시설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25사단은 보병대대, 공병·화생방 지원부대, 폭발물처리반(EOD) 등으로 구성된 ‘군단 통합지원특수임무부대(ISTF)’를 편성해 작전에 투입했다. ISTF는 WMD 시설을 장악한 뒤 초기 평가를 하는 부대다.

 

 

25사단 장병들의 전방에서 기동하는 다목적 무인차량.
25사단 장병들의 전방에서 기동하는 다목적 무인차량.

 

미 스트라이커여단 장병들과 함께 훈련에 투입된 군사용 로봇 팩봇.
미 스트라이커여단 장병들과 함께 훈련에 투입된 군사용 로봇 팩봇.

 

25사단 장병들이 다족보행로봇을 활용해 정찰하는 모습.
25사단 장병들이 다족보행로봇을 활용해 정찰하는 모습.



이후 ISTF는 무인항공기·정찰드론으로 시설 구조와 적 병력을 파악했다. 이어 소총사격 무인항공기를 운용해 적을 제거하고 목표 지점을 포위했다. 폭발물 탐지로봇과 다목적 무인차량이 지뢰지대를 돌파하며 진입로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 화생방 오염이 확인돼 제독작업을 병행했다.

시설 외곽이 확보되자 미군 WMD 대응부대(CWMD-TF)가 모습을 드러냈다. CWMD-TF는 스트라이커여단 중대를 기반으로 구성된 WMD 대응 전문부대다. 시설 탐색·분석·불능화·제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한미는 연합지휘소를 운영하며 확보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밀한 진입 계획을 수립했다. 곧이어 CWMD-TF가 ISTF로부터 공병·화생방·EOD의 작전지휘권을 인계받아 시설 내부 진입작전을 개시했다.

CWMD-TF는 팩봇 로봇을 선두로 내부 정찰을 했다. 한미 장병들은 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마일즈)를 장착한 대항군과 격렬한 전투 끝에 목표물인 WMD를 확보·제거했다.

ISTF를 지휘한 마동혁(중령) 대대장은 “ISTF와 CWMD-TF의 연계·통합작전을 검증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정기적인 연합훈련으로 한미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윌리엄 테일러(대위) 스트라이커여단 중대장도 “한국군과 함께 훈련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 이번 훈련 덕분에 한미동맹이 한층 더 공고해졌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사단은 이번 훈련 결과를 분석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활용 및 연합작전 발전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