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리포트 - 2025 드론쇼코리아
26~28일 부산 벡스코서 전시
15개국 306개사 제품·기술 선보여
성과·결실 창출…드론 허브로 발돋움
콘퍼런스·불꽃 쇼 등 부대행사 마련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DSK 2025’가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DSK 2025는 ‘드론에 대한 모든 것, 드론의 무한한 확장’을 주제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5차 산업혁명 핵심 키워드와 드론의 융합을 다루고 있다. 28일까지 열리는 행사를 들여다봤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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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대회, DSK로 행사명 리뉴얼
DSK 2025는 그동안 드론쇼 코리아로 알려졌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과 함께 행사명을 리뉴얼했다. 드론을 중심으로 연관 5차 산업혁명 기술을 담아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라는 것이 주최 측 설명이다. 드론산업과 생태계를 촉진하는 종합 산업 플랫폼으로서, 현장에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결실을 창출하는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DSK 2025는 국방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부산광역시, 우주항공청이 공동 주최한다.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는 주관기관을 맡았다. 행사장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개국 306개사의 1130개 부스가 설치됐다. 전시장 규모는 2만6508㎢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228개사 881개 부스, 2023년에는 172개사 625개 부스가 차려졌다. 전시회뿐만 아니라 9개국 44명의 연사·좌장이 참여하는 콘퍼런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국방부는 ‘미래 전장을 주도할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중심의 첨단과학기술군’을 주제로 각 군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육군은 지상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조기 구축을 위한 드론 운용 추진전략과 미래 전투 수행개념을 내보이고 있다. 해군은 미래 해양전을 대비한 AI 기반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공군은 첨단과학기술 기반 미래 전장을 주도하는 공군 무인체계의 현재·미래를 전시 중이다.
아울러 제4회 국방부장관배 드론봇챌린지 설명회를 행사 첫날 개최했다. 방위사업청의 드론 및 안티드론 특별사업 설명회도 행사 기간 열린다.
국내외 방산 관련 기업도 총출동했다. △LIG넥스원(무인화 솔루션과 드론공격 대응 복합솔루션) △한국항공우주산업(AI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대한항공(UAM 교통관리·운항통제 시스템) △SK텔레콤(무인 드론 스테이션을 통한 실시간 AI 통합관제 시스템) 등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또 △수직이착륙 중형 무인기와 정찰용 소형 무인기 라인업을 최초로 선보이는 베셀에어로스페이스 △AI 기반 드론 통합 시스템 활용 분야에 적용되는 무인 드론 기술을 선보이는 니어스랩 △고위력 고효율의 소형 전투 드론체계를 전시 중인 풍산 △차세대 국산 군집드론 브랜드를 론칭하는 다온아이앤씨 △첨단 자율 군집제어 기술로 차세대 방위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파블로항공 등 드론 분야 기업도 대거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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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규모 지속 증가, 해외기업은 2배 껑충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를 제외한 14개국의 66개 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개국 31개 기업이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약 2배로 ‘껑충’ 뛰었다. 드론산업 강국인 미국·중국은 물론 일본·이스라엘·인도네시아·튀르키예 등 방산 드론 강국이 모습을 나타냈다. 핀란드·독일·폴란드 등은 올해 처음 참여했으며, 20개국 주한 대사·무관도 자리를 빛내고 있다.
폴란드 대표 방산기업 중 하나인 WB그룹은 무인 플랫폼과 지휘시스템을, 일본 리베라웨어는 초소형 드론을 이용한 위험 개소 탐지기술을 공개하고 있다.
다양한 연관 주제의 공동관도 눈에 띈다.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대학, 연구소,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된 우주항공 공동관이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드론에서 우주·항공으로 확장한 DSK 2025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정지궤도 위성용 항법시스템(GNSS) 수신기를 비롯해 누리호, 성층권 드론 등 우주·항공산업을 대표하는 전시물이 관람객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우주항공청의 발사체 및 위성 분야 핵심기술 국산화 사업인 ‘스페이스 파이오니어’ 사업의 개발 성과도 눈에 띈다.
아울러 △일상 속 드론 배송 체계와 안전관리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K드론배송관 △국토지리정보원과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이 드론 공간정보기술 18개 전문기업과 함께 꾸린 공간정보 융합 얼라이언스 공동관 △드론을 활용해 재난 상황에 대처하는 기술을 소개하는 재난안전드론공동관 등도 호기심을 발동하게 한다.
부대 행사로 마련된 콘퍼런스에는 국내외 전문가가 대거 참석했다. 26일에는 클린턴 하이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농지개혁·농촌개발부 차관과 초대 드론작전사령관을 역임한 이보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문위원이 기조연사로 나서 드론산업 최신 동향, 미래 항공·모빌리티 분야 발전 방향을 조망했다.
국내외 드론 기업이 참여한 ‘글로벌 드론시장 동향 및 한국 드론기업의 해외 진출 전략’에 관한 토의도 이어졌다.
27일에는 ‘드론 상용화’ ‘법·정책 및 기술’ ‘글로벌 진출사례’ ‘AI’ ‘미래 동력원’ ‘지속가능한 항공 세션’ 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수상 드론 레이싱, 드론 농구 경기, 불꽃 드론쇼도 화려하게 펼쳐지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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