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정 후반 44분 득점 3-2 역전승
정정용 감독 교체투입 용병술 빛나
3월 3일 FC 서울전 KFN TV 생중계
|
국군체육부대 남자축구팀(김천 상무 FC)이 올 시즌 K리그1 첫 승을 신고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 FC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제주 SK FC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서던 후반 44분 원기종 상병의 극장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천 상무 FC는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분패한 아쉬움을 털고 첫 승리를 따내며 올 시즌 1승 1패, 승점 3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국내 유일의 국방·안보 전문채널 KFN TV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경기는 적지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군인정신이 이뤄 낸 값진 승리였다. 김천 상무 FC는 경기 초반부터 박찬용·이동경 상병을 앞세운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 이건희에게 선제골을 내줘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자마자 김천 상무 FC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분 ‘골잡이’ 이동경 상병은 상대 골문 앞으로 기습 침투한 뒤 수비수 3명을 잇달아 따돌리고 왼발 중거리 슛을 터뜨렸다.
8분 뒤 상대 유인수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지만, 김천 상무 FC에 포기는 없었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상혁 상병이 귀중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를 위해 한 골이 절실한 순간, 정 감독은 원기종 상병을 투입했고 용병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44분 이동경 상병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이를 원 상병이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은 것. 김천 상무 FC가 고대했던 시즌 첫 승리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정 감독은 “원정길을 함께한 팬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시즌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일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승리의 공을 팬과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 상대는 지난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FC 서울이다. 잘 준비해 이번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천 상무 FC는 3월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 K리그1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KFN TV가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KFN TV는 KT 지니TV(IPTV) 101번, 또 다른 IPTV인 SK브로드밴드 B TV 263번, LG유플러스 TV 244번은 물론 위성TV 스카이라이프 163번 및 전국 케이블방송, ‘KFN’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노성수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