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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종 상병 극장골…김천 상무 시즌 첫 승

입력 2025. 02. 23   16:04
업데이트 2025. 02. 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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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원정 후반 44분 득점 3-2 역전승
정정용 감독 교체투입 용병술 빛나
3월 3일 FC 서울전 KFN TV 생중계

김천 상무 FC 원기종 상병이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제주 SK FC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44분 역전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김천 상무 FC 제공
김천 상무 FC 원기종 상병이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제주 SK FC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44분 역전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김천 상무 FC 제공



국군체육부대 남자축구팀(김천 상무 FC)이 올 시즌 K리그1 첫 승을 신고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김천 상무 FC는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제주 SK FC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맞서던 후반 44분 원기종 상병의 극장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천 상무 FC는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분패한 아쉬움을 털고 첫 승리를 따내며 올 시즌 1승 1패, 승점 3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국내 유일의 국방·안보 전문채널 KFN TV로 전국에 생중계됐다.

경기는 적지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군인정신이 이뤄 낸 값진 승리였다. 김천 상무 FC는 경기 초반부터 박찬용·이동경 상병을 앞세운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 이건희에게 선제골을 내줘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자마자 김천 상무 FC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분 ‘골잡이’ 이동경 상병은 상대 골문 앞으로 기습 침투한 뒤 수비수 3명을 잇달아 따돌리고 왼발 중거리 슛을 터뜨렸다.

8분 뒤 상대 유인수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지만, 김천 상무 FC에 포기는 없었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상혁 상병이 귀중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를 위해 한 골이 절실한 순간, 정 감독은 원기종 상병을 투입했고 용병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44분 이동경 상병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나오자 이를 원 상병이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은 것. 김천 상무 FC가 고대했던 시즌 첫 승리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정 감독은 “원정길을 함께한 팬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시즌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며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일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승리의 공을 팬과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 상대는 지난 시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FC 서울이다. 잘 준비해 이번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천 상무 FC는 3월 3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 K리그1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KFN TV가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KFN TV는 KT 지니TV(IPTV) 101번, 또 다른 IPTV인 SK브로드밴드 B TV 263번, LG유플러스 TV 244번은 물론 위성TV 스카이라이프 163번 및 전국 케이블방송, ‘KFN’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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