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각급 부대들이 한반도 전역을 휩쓴 강추위를 뚫고 혹한기 훈련을 전개하며 동계작전 수행 능력을 높였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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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1기동사단
공용화기 실사격…전투 기량 배양
육군11기동사단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강원 홍천군과 경기 양평군 일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했다. 사단은 지난달부터 제대별로 혹한기 훈련을 했다. 지난주에는 사단 본부와 직할부대가 참여해 훈련 열기를 끌어올렸다.
천리마대대는 K2 전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 궤도장비 30여 대를 투입해 기동훈련·전투사격을 했다. 전차·장갑차 승무원들은 표적을 명중시키며 전투사격 능력을 검증했고, 야간 조종훈련에서는 전장 환경에 대비한 임무수행 능력을 끌어올렸다. 대대가 보유한 공용화기 실사격도 하며 전투 기량을 배양했다.
용포여단은 표적 탐지부터 사격에 이르는 표적유통체계 개선안을 시범 적용했다. 지휘소를 나눠 운용하며 작전계획을 검증하고 전시 임무를 구체화했다.
사단 직할부대들도 전투부상자처치(TCCC) 과제를 숙달하면서 전시 의무세트 물자를 활용한 전투실험, 이동전개형 의무시설 설치훈련을 하며 전투·지원 능력을 제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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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기갑여단
공격헬기 활용…협동작전 능력 강화
육군1기갑여단은 지난 17~21일 강원 철원군과 경기 포천시 일대에서 혹한기 전술훈련을 했다.
여단 장병들은 훈련 중 AH-64E 아파치 공격헬기를 활용한 협동작전 능력을 체득했다. 역습작전훈련에서는 UH-60 블랙호크 헬기로 공중기동지휘조를 운용하며 실시간 지휘통제를 했다.
20일에는 운천비행장에서 항공자산을 활용한 지속지원훈련도 했다. CH-47 시누크 헬기를 이용한 공중기동정비반 운용 훈련에서는 정비용 장비·공구 등 필요한 적재물을 안전하게 적재 후 결박하는 방법을 숙달했다. 항공기 유도 요령, 항공기와 통신 개통 절차도 습득하며 전시 작전지역에서 빠른 정비가 가능하게 했다. 시누크 헬기의 넓은 공간을 토대로 대량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후송할 수 있는 능력도 익혔다.
여단 내 기갑·포병부대 통합운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탄사격을 두 차례 실시했다. 권문식(중령) 작전참모는 “훈련 중 확인한 보완 요소를 하루빨리 개선해 결정적 순간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는 여단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육군22보병사단
대항군 운용…전투준비태세 점검
육군22보병사단은 지난 17~20일 강원 속초시와 고성·양양군 일대에서 혹한기 전술훈련을 했다. 병력 6000여 명과 궤도장비 등 차량 500여 대가 참가한 훈련에서 사단은 대항군을 운용하며 야외기동훈련(FTX)에 걸맞은 실전성을 높였다.
훈련은 국지도발과 전면전 대비작전으로 나눠 전개했다. 실제 하중을 적용한 탄약적재훈련으로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하고, 정보자산과 연계한 대화력전을 위한 작전계획도 검증했다. 대대급 이상 지휘소 이동, 박격포 조명탄 사격, 야전 급수장 운영, 대량사상자 관리, 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마일즈) 활용 쌍방훈련 등 고강도 훈련을 숙달했다.
유지현(중령) 교육훈련참모는 “체감온도 영하 20도 안팎의 혹한에서 실전적인 훈련으로 전투원 개인과 부대의 전투수행 능력을 높이는 열매를 수확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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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포병여단
화력지원력 확인…전면전 완벽 대비
육군3포병여단도 같은 기간 강원 고성·양구·인제군 일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했다. 훈련은 동계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고, 전면전에 대비한 작전계획 시행 능력을 행동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 대화력전을 가정한 사격훈련도 했다. 군단 적지종심작전팀과 대포병탐지레이다, 육군항공 등 감시·탐지 자산과 연계한 사격훈련에는 K9·K9A1 자주포 30여 문이 참가했다.
태백산맥을 가로지르며 이뤄진 자주포 실사격 훈련에서는 200여 발의 포탄이 표적을 초토화했다. 이를 통해 고도의 화력지원 능력을 확인하고, 장병들의 자신감을 극대화했다. 최한영 기자
김민규(중령) 화룡대대장은 “험준한 산악지형과 혹한을 뚫고 동계 전투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한 번의 포성으로 적을 잠재울 수 있는 결전태세 확립에 전력투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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