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호주 육군과 첫 발전회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지속 공감
군사외교·교육과정 참여 확대 논의
|
해병대가 호주 육군과 군사교류·방산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해병대는 20일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 바이마린에서 ‘제1회 한국-호주 상륙전 발전회의’를 열었다.
김헌(준장) 해병대사령부 참모장이 주관한 회의에는 딘 톰슨 준장을 비롯한 호주 육군 대표단이 참석했다.
회의는 지난해 호주 육군본부가 군사협력 강화를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여러 차례의 실무협의와 화상회의 등을 거쳐 이날 대면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양측 대표단은 회의에 앞서 6·25전쟁에 참전한 호주군 1만7164명의 숭고한 헌신이 오늘날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됐음을 공감했다.
회의에선 우리 해병대와 호주 육군 대표 장성의 군사외교, 상륙전 교육과정 참여 기회 확대, 탈리스만 세이버 연합훈련 참가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 해병대는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 호주군이 참가할 것을 제안했다. 호주 육군은 우리 해병대의 국제 전술사격대회 상호 참가를 제안하며 교류 방안을 구체화했다.
호주 육군 대표단은 19일 가평지구전적비를 찾아 6·25전쟁 전사자의 넋을 기렸다. 당시 호주 3대대 B중대는 영연방 참전군과 함께 5배가 넘는 중공군 규모에 맞서 가평지역을 사수했다.
호주 육군 대표단은 한반도 안보 상황과 대한민국 해병대의 임무를 이해하기 위해 해병대2사단 애기봉 전망대와 연평부대를 견학할 예정이다.
한국 해병대와 호주 육군은 상륙전 발전을 위한 약정서를 바탕으로 정례회의를 열어 군사교류를 이어갈 방침이다.
톰슨 준장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군사협력은 필수적이기에 한국 해병대와 함께하는 이번 회의는 매우 특별하다”며 “앞으로 교류협력을 지속해 동아시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강화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