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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난 이시바 “방위비는 일본이 결정” 전달

입력 2025. 02. 10   16:23
업데이트 2025. 02. 1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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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증액엔 “말할 단계 아냐” 선 그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국 방위비와 관련, 이상적인 상황에 대해선 일본이 판단한다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위비와 관련해 “일본이 결정하는 것으로, 미국이 이야기한다고 늘리는 게 아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연하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는 일본 방위비와 관련해 “더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일본 정부는 2022년 12월 3대 안보문서를 개정하면서 당시 국내총생산(GDP)의 1% 수준이던 방위비를 2027 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에는 GDP 대비 2%로 늘리기로 한 점을 미국 측에 설명했으나 사실상 추가 증액 압박을 받은 셈이다.

이시바 총리는 방위비 추가 증액 가능성을 질문받자 “2027년 이후 안보환경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고 언급해서도 안 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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