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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투자이민 비자’ 문턱 낮춘다

입력 2025. 02. 10   16:23
업데이트 2025. 02.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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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외국인 투자 유치 팔 걷어
언어시험 폐지·의무 체류기간도 완화

뉴질랜드가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투자이민용 ‘황금비자’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질랜드 중도우파 정부의 에리카 스탠퍼드 이민장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투자이민 비자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스탠퍼드 장관은 “자본은 매우 이동성이 높으며, 점점 더 복잡해지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사업을 할 안전하고 안정적인 국가를 찾고 있다”며 “우리는 이제 투자자들이 목적지로 뉴질랜드를 선택할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 비자를 더 간단하고 유연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초부터 투자이민용 언어시험을 폐지하고 투자자의 의무 체류기간 등 잠재적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또 투자이민 비자를 ‘고위험투자’와 ‘혼합투자’의 2가지 범주로 개편하고 투자 허용범위를 확대한다.

고위험투자 비자는 3년간 사업이나 펀드에 최소 500만 뉴질랜드 달러(약 41억 원)를 투자하고 뉴질랜드에서 21일만 체류하면 자격이 주어진다.

또 혼합투자 비자는 5년간 주식, 채권, 부동산에 최소 1000만 뉴질랜드 달러(약 82억 원)를 투자하고 105일간 머물러야 한다.

지난해 경기침체에 빠진 뉴질랜드는 최근 외국인 여행객의 뉴질랜드 체류기간 원격근무를 허용하고 해외 펀드의 뉴질랜드 투자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기관 ‘인베스트 뉴질랜드’를 설립하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애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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