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의 커리어비전 스쿨
② 취업을 위한 과정: 나만의 강점과 핵심 역량 찾기
나는 무엇을 잘할까
경청공감패션센스글씨체 등
사소하게 여기던 능력이라도
잘 발전시키면 커리어 될 수 있어
나는 어떻게 일할까
특별한 성과 없으면 단순한 경험
즉시 업무 수행할 수 있어야 역량
자기계발로 부족한 점 보완하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점 강조를
지난 콘텐츠에서 자기이해에 대해 다뤘습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성향과 가치관을 이해하는 계기가 됐을 것입니다. 이제 취업 준비의 핵심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취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명확하게 강조해야만 서류 전형에서 통과할 수 있으니까요. ‘나만의 강점과 역량’은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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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을 앞두고 새출발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경력을 면밀히 분석해 강점과 역량을 파악하는 겁니다. 군 복무 중 경험한 여러 업무와 역할은 민간 직무에서도 큰 강점이 될 수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이 경험을 어떻게 정리하고 표현하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군 조직 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위기 상황을 해결했던 경험·소통 능력은 민간기업에서도 중요한 역량으로 인정됩니다.
강점과 역량의 차이
강점과 역량은 비슷해 보이나 의미가 다릅니다.
강점은 타고난 재능·경험을 통해 형성된 능력으로, 비교적 꾸준히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역량은 특정 업무를 하는 데 필요한 능력·기술을 뜻하며, 실제로 업무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청년 세대는 경력이 많지 않으므로 생활이나 단기로 일했던 경험에서 강점을 찾아야 하고, 중장년 세대는 오랜 경험과 경력에서 역량을 도출해야 합니다.
경험과 역량을 구분하라
재취업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이 자신이 그동안 해 왔던 경험과 경력이 모두 역량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오랫동안 일해 왔던 업무가 모두 역량이면 좋겠지만, 단순한 경험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역량은 과거의 경험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업무를 수행해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일컫습니다. 제가 근무 중인 중장년 재취업 전문교육기관 상상우리에서는 커리어를 ‘경험과 역량이 결합된 개념’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과거에 했던 일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입사할 회사에서 어떤 기술을 갖고 즉시 적용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게 중요합니다. 즉 경험은 과거에 수행한 업무를 의미하지만, 역량은 그 경험에서 습득한 능력과 결과를 말합니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경력과 경험을 나열하는 데 익숙할 수 있지만, 중요한 점은 그 경험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는지를 보여 주는 겁니다.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핵심 업무 역량으로 발전시키는 게 필요합니다.
강점 찾기의 어려움과 실제 사례
자신의 강점을 찾는 것은 청년과 중장년 모두에게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많은 취업 준비생이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며, 강점을 직무와 연결하는 과정에서 막막함을 느낍니다.
한 대학에서 수업할 때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학생에게 본인이 잘하는 것을 작성해 보도록 했습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공감하기, 트렌드에 맞게 옷 잘 입기, 친절하게 대하기, 꼼꼼하게 정리하기’ 등이 포함된 리스트를 보고, 이를 분석해 ‘패션매장 고객 응대 및 스타일링’ 직무를 추천했습니다. 이후 그는 패션업계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현재는 유명 브랜드 매장의 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중장년 역시 강점을 찾는 과정이 어렵습니다. 한 중년 여성은 “잘하는 것이 없다”고 했지만, 단정한 글씨체를 칭찬하자 학창 시절 서기를 맡았었다며 웃었습니다. 캘리그래피를 권한 결과, 배우면서 재능을 깨달아 현재 방과 후 강사 및 1인 창업가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사람들 앞에서 말을 잘하는 강점을 살려 강사가 되거나 평소 지인들의 상담을 잘해 주는 능력을 활용해 커리어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경험에서 강점을 발견하고 직무로 연결하면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너무 특별한 강점에만 집중하려 하지 말고, 익숙한 능력 속에서 기회를 찾아보세요.
경험에서 강점을 찾고, 강점을 역량으로 연결하라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강점을 찾는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직무가 아닌 경험을 먼저 떠올리는 것입니다. 취업 준비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직무에 맞는 강점을 찾는 데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강점은 원래부터 직무에 맞춰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본인의 경험에서 자연스럽게 발휘된 능력을 정리하고, 이를 직무와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경험을 역량으로 바꾸고 실천하는 방법
단순히 “이 일을 했다”고 얘기하는 것보다 그 경험을 통해 조직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현재 시장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분석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자신의 경험을 명확한 역량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취업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특히 군 복무를 하면서 얻은 강점과 역량은 성공적인 취업과 새로운 경력 설계를 위한 중요한 자산이 됩니다.
자신의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민간에서 요구하는 직무와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게 성공적인 전환의 핵심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자기계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점을 강화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청년 세대와 중장년 세대 모두 취업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강점과 역량을 발견하고, 직무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춘다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 [강점을 찾는 방법]
· 내가 성과를 냈던 경험을 토대로
· 타인의 시선: 이런 걸 잘하시는 것 같다는 피드백
· 업무적 어려움, 문제를 해결한 경험
· 오랜 시간 지속하거나 반복해서 잘하게 된 일
· 자기평가: 스스로 잘한다고 생각하는 일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하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강점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 강점들을 특정 직무와 연결하면, 자연스럽게 역량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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