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점유율 48~52% 차지
독·프·중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려
구형 자주포 등 3분의 2 교체 임박
세계 시장 급성장 진출 확대 전망
세계 자주포 시장의 베스트셀러인 K9이 장차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와 세계 각국 관련기관의 조사를 종합하면 K9은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방산 수출은 비밀리에 체결되는 경우가 많아 통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K9의 시장 점유율은 대략 50% 선을 넘나든다. 국내 업계에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2000년대 들어 155㎜ 자주포 시장에서 K9의 수출 점유율이 52%라는 집계가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000~2017년 세계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K9이 527문 팔려 점유율이 48%였다고 집계한 바 있다. 독일 PzH2000 189문, 프랑스 CAESAR 175문, 중국 PLZ-45 128문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팔렸다.
K9의 인기 원인은 실전에서 검증된 성능,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은 가격대, 신속한 공급과 원활한 후속지원 등이 꼽힌다.
이미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K9은 앞으로 뻗어 나갈 영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페리컬 인사이트’는 K9과 같은 자주포를 포함하는 세계 곡사포 시장 규모가 2023년 330억 달러 수준이었으며, 10년 뒤인 2033년엔 배가 넘는 7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우제웅·정상윤 연구원은 2023년 K9 보고서에서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를 인용해 현재 세계적으로 자주포 1만8000여 문이 운용되고 있는데 이 중 현대화된 자주포가 6402문, 구형이 6479문, 사용 연한이 지난 포가 5186문이라고 추산했다.
세계 시장 3분의 2가량이 도태되거나 교체가 임박했다는 의미로, K9 공장은 계속 바쁘게 돌아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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