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추위도 녹인 열정…동계전투 임무 완수 자신감 높여

입력 2025. 01. 24   17:16
업데이트 2025. 01. 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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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단·1115공병단 혹한기 훈련 성료 
3사단, 전면전 대비 12가지 훈련 구성
쌍방교전·급속 헬기로프 하강 등 실시
1115공병단, 장간조립교 구축 등 숙달
전시 아군 기동성 보장 위한 역량 강화

 

칼바람 뚫고 하강…육군3보병사단 장병들이 수리온 헬기를 이용해 급속 헬기로프 하강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도선 상사
칼바람 뚫고 하강…육군3보병사단 장병들이 수리온 헬기를 이용해 급속 헬기로프 하강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이도선 상사


육군 각급 부대가 실전을 방불케 하는 혹한기 훈련으로 동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육군3보병사단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혹한기 훈련을 전개했다. 사단 예하 전 부대가 참가한 훈련에는 K1E1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 K9·K55A1 자주포, 수리온(KUH-1) 헬기 등 다양한 장비가 투입돼 백골부대의 강한 전투력과 위용을 과시했다.

훈련은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한 12개 과제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맹호여단 백호대대는 훈련 3일 차에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쌍방교전 훈련을 했다. 장병들은 K808 차륜형 장갑차를 활용한 전투기술을 숙달하며 자신감을 배양했다.

불사신대대는 같은 날 수리온 헬기를 이용해 급속 헬기로프 하강훈련을 했다. 장병들은 40㎏에 달하는 군장을 휴대한 채 하강하며 임무 수행 능력을 강화했다.

훈련 4일 차에는 사단 병력 4800여 명과 K1E1 전차, K808 차륜형 장갑차, K9·K55A1 자주포 등 5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한 가운데 대규모 제병협동훈련을 했다. 장병들은 적을 역습·격멸하는 공세 행동 임무를 부여받아 훈련했다.

적 포탄이 낙하해 아군에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대량사상자 관리 및 전투력 복원 훈련도 했다. 장병들은 응급처치·후송, 인체·장비 제독소 설치, 오염 부대 장비 정비 등을 하며 임무 절차를 체득했다.

백호대대 윤예진 중위(진)는 “소대원들과 함께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하며 실전에서도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언제·어떠한 상황에서도 적과 싸워 이기는 백골부대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교량 설치 구슬땀…육군2작전사 1115공병단 장병들이 장간조립교 구축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교량 설치 구슬땀…육군2작전사 1115공병단 장병들이 장간조립교 구축 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작전사령부 1115공병단도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혹한기 훈련을 하며 동계 공병지원 능력을 함양했다.

부대는 훈련 기간 지역방위사단인 32보병사단과 연계해 국지도발 야외기동훈련(FTX)을 했다. 특히 대항군을 운용하며 주둔지 통합방호 계획을 검증했다.

아울러 △장간조립교(M2) 구축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운용 △야전 급수장 설치 △전방 무장 및 연료 재보급소(FARP) 구축 등 전시 임무를 숙달했다.

이정대(대령) 1115공병단장은 “전시 아군의 기동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간조립교 훈련으로 공병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실전 임무 완수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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