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in 국방일보 - 1995년 2월 2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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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전망대는 전방 중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육군28보병사단(무적태풍부대)에서 1991년 12월 3일 건립한 전망대입니다. 서울에서 약 65㎞, 평양에서 약 140㎞ 떨어진 경기 연천군 중면 비끼산의 가장 높은 수리봉에 있습니다. 연천군에서 운영 중인 사이트에선 “태풍전망대는 휴전선까지 800m, 북한 초소까지는 1600m 떨어져 위치하고, 155마일 휴전선상 북한과 가장 가까운 전망대로 유명하다”고 소개합니다.
태풍전망대 관련 내용은 국방일보에서도 비중 있게 보도하는 뉴스 중 하나입니다. 1991년 12월 6일 자에서는 3일 전에 있었던 ‘태풍전망대 완공’ 소식을 꽤 많은 지면을 할애해 전하고 있습니다. ‘국민 안보관광지 태풍전망대 건립’이라는 제목의 당시 기사에선 완공행사 소식과 더불어 전망대 규모, 건립 의미 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기사는 “1991년 5월 공사에 착공해 총 2만 평(6만6000㎡)의 대지 위에 연 1만3758명의 공사인원, 468대의 각종 장비를 투입해 7개월 만에 완공했다”며 “이북5도민을 비롯한 이산가족들에게는 분단과 망향의 아픔을 달래는 장소로, 또 전후세대 장병과 지역주민들에게는 살아 있는 안보현장 교육장소로 활용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태풍전망대는 약 3년 후인 1995년 2월 2일 자 국방일보에 다시 등장합니다. 전망대를 개방한 지 약 3년 만에 방문객 20만 명을 돌파, 무적태풍부대가 관련 기념행사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육군무적태풍부대 기념행사, 국토분단 현장체험…국민 안보관광지로 자리 잡아’라는 부제의 기사에는 “무적태풍부대는 1월 27일 최전방 태풍전망대에서 부대장을 비롯해 각급 지휘관 및 장병, 서울가든호텔 임직원 170여 명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문 20만 명 돌파 기념행사를 했다”며 “1991년 12월 3일 준공, 1992년 4월 25일 국민 안보관광지로 개방된 태풍전망대는 3년여 만에 1만여 단체, 20만 명 돌파라는 뜻깊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당시 제작 시스템상 행사와 보도시점의 시차에도 불구하고 우리 군의 태풍전망대를 향한 관심과 기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기사는 20만 명째 방문객이라는 행운의 주인공 김춘강(당시 54세) 씨의 소감도 함께 싣고 있습니다. 극기훈련에 참가했던 가든호텔 임직원인 김씨는 “전망대까지의 극기훈련 행군이 힘들고 피곤했지만, 이러한 행운을 차지하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는 소감을 밝혀 그 시대의 한 단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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