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1월 병영차트
새해 군 생활의 목표를 해시태그(#)로 표현한다면?
현역 병사 350명 대상 설문조사
“건강만큼 중요한 것 없다” 1위
#운동 #자기계발 #특급전사 뒤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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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최근 SNS에는 새해 목표에 대한 해시태그(#)가 급증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는 시기다.
그렇다면 부대에서 새해를 맞은 우리 국군 장병들은 어떤 군 생활의 목표를 세우고 있을까? 특히 SNS에 친숙한 Z세대 병사들은 새해 목표를 어떤 해시태그로 정하고 싶을까?
국방홍보원(원장 채일) 국방일보는 최근 병사 350명을 대상으로 ‘새해 군 생활 목표를 해시태그(#)로 표현한다면’에 대한 병영차트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는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 더캠프 앱에서 온라인 의견수렴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해시태그로 표현한 병사들의 새해 군 생활 목표 1위는 ‘#건강’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16.6%에 해당하는 병사들이 올해 군 생활 1순위 목표를 ‘건강’이라 답했다. 그 이유로는 “건강해야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건강만큼 중요한 건 없다”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진출해야 하기 때문” 등의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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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표를 ‘#건강’이라고 적은 육군3보병사단 홍○학 일병은 “식물을 키우려면 비옥한 땅이 필요하듯, 새해에는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길러 사회로 나갈 때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7보병사단 김○우 상병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남은 군 생활을 잘해내고, 콤플렉스였던 체력을 길러 당당하게 진급 기준을 충족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병사들이 해시태그로 표현한 새해 군 생활 목표 2위는 ‘#운동’(10.6%)이었다. 병사들은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겠다” “사회에서 게을렀던 습관을 버리고, 군 생활 중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 등의 이유를 남겼다.
2군단 송○찬 일병은 “남은 군 생활을 헛되게 보내고 싶지 않다”며 “헬스·달리기·풋살 등 여러 운동을 꾸준히 해서 멋진 몸을 만들어 전역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병사들의 새해 목표 3위는 9.7%가 선택한 ‘#자기계발’이 차지했다. “군 생활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 “군대에서도 계속 성장하고 싶다”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 등의 이유에서였다.
36보병사단 박○태 상병은 “일과 후 개인 정비 때 불필요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군-e러닝과 토익 등 전역 후 사회 진출 시 나에게 도움이 될 것들을 하겠다”며 ‘#자기계발’을 새해 목표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급전사’(9.4%)와 ‘#자격증’(8.0%)은 각각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3보병사단 이○후 일병은 “올해는 꼭 특급전사를 따서 나중에 군대 얘기할 때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 31보병사단 김○준 일병은 “군대에 있을 때 뭐라도 하나 (자격증을) 따고 나갈 것”이라는 다짐을 남겼다.
이어서 병사들의 새해 군 생활 목표 해시태그 6~10위는 ‘#무사전역’(6.6%), ‘#학업’(6.0%), ‘#효도’(5.4%), ‘#여자친구’(4.3%), ‘#몸짱’(3.7%) 순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추억’ ‘#행복’ 등을 목표로 세우고 ‘군 생활의 낭만을 추구하겠다’는 의견과 함께 ‘#로또당첨’ ‘#포상휴가’ ‘#취업’ ‘#창업’ 등 실리적인 목표도 눈길을 끌었다.
국방일보 병영차트는 매월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보는 소통·참여형 콘텐츠다. 설문 결과는 국방일보 지면과 온라인 홈페이지, 공식 뉴미디어 채널에서 기사·영상·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다. 배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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