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핵심 가치
위국헌신 정신을 본받아
우리 형제는 대한민국 육군의
대표 군인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작정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믿는다
현재 육군2포병여단에서 복무 중인 대위 이동현과 두 살 터울 형제다. 우리는 어릴 때 틈만 나면 싸웠다. 부모님은 그런 우리들에게 늘 말씀하셨다. “너희는 형제다. 서로 사랑해라!” 이 말을 귀담아들으면서 성장했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면 나와 동생은 등굣길도 항상 함께 다니며 오늘도 즐겁게 보내자고 외치곤 했다. 이후 기쁜 일이 있으면 같이 좋아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같이 슬퍼하는 우애 있는 형제가 됐다.
고등학생이 돼 장래희망 이야기가 나오자 동생은 용감한 군인이 되는 게 꿈이라고 속내를 전했다. 학창 시절엔 군인이라는 직업을 전혀 생각지도 않았지만, 대학교에 입학하고 어느덧 군에 입대하게 됐다. 군대에 적응하고, 나라를 지키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군인을 직업으로 갖게 됐다.
비슷한 시기, 동생도 대학교에서 학군사관후보생(ROTC)으로 선발됐다. 우리는 학창 시절처럼 힘들 때 서로 힘을 북돋아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나는 부사관으로 복무하고, 동생은 학군단 생활을 하면서 나라를 지키는 일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2020년 3월, 동생이 먼저 장교로 임관해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학생장교로 교육받게 됐다. 군 복무에 더 큰 포부를 갖게 된 나도 간부사관후보생이 돼 동생이 거쳐 간 과정을 밟게 됐다.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수많은 과제와 훈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버팀목 삼아 충북 괴산군에서 전남 장성군까지 손편지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힘든 과정을 극복해 나갔다. 그 결과 우리 형제는 간부사관후보생과정과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다. 끈끈한 전우애가 원동력이 돼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동생과 나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학군 58기, 간부 41기로 각각 육군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육군 핵심 가치 중 특히 위국헌신 정신을 본받아 우리 형제는 대한민국 육군의 대표 군인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작정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믿는다. 우리는 물보다 진한 핏줄, 핏줄보다 더 끈끈한 전우애로 앞으로도 서로 존중하며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것이다.
사랑하는 동생과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간다는 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우리 형제는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 용감한 군인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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