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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보며 짝도 만나고…데이트가 예술이네

입력 2025. 01. 20   15:47
업데이트 2025. 01. 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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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주간 정책
서울시 버전 ‘나는 솔로(Solo)’ 2기 개최 

밸런타인데이 미혼 남녀 만남
서울시 ‘설렘, 아트나잇’ 개최
신원 확인 후 남녀 각 50명 선정
1회 매칭률 54% 넘어설지 관심
5·9·11월 추가 만남도 추진

 

한 국가의 정책은 국민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국가가 어떤 가치에 집중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국민 삶의 방향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책은 국가의 조타(操舵)에 비견되기도 합니다. 국방일보는 2025년 새해를 맞아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한 주간의 주요 정책 이슈를 돌아보는 '한눈에 보는 주간 정책'을 매주 게재합니다. 맹수열 기자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개최한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설렘, 인(in) 한강’에서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개최한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설렘, 인(in) 한강’에서 참가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특별시가 저출산 시대를 맞아 직접 미혼 남녀 시민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시는 두 번째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설렘, 아트나잇’을 다음 달 14일, 밸런타인데이에 개최한다. 시는 작년 11월 첫 행사인 ‘설렘, 인(in) 한강’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 연령층을 확대해 좀 더 많은 미혼 남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1회 때 39세였던 연령 상한선을 45세까지 높인 것. 이에 따라 2000년생부터 1980년생, 25~45세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대상은 서울에 사는 미혼 남녀로, 참가 희망자는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시가 운영하는 임신·출산·육아 종합 플랫폼 몽땅정보 만능키(umppa.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할 때는 주민등록초본, 재직증명서(직장인)·사업자등록증명원(사업자)·소득금액증명서(프리랜서) 중 하나, 혼인관계증명서 등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시는 신원 확인을 위해 가족관계, 직장, 성범죄 이력 등을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남녀 참가자 각 50명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노쇼’를 방지하기 위해 보증금 5만 원을 내야 한다. 보증금은 행사에 온 것이 확인되면 다음 날 100% 환불해 준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설렘, 아트나잇'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주최하는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설렘, 아트나잇' 포스터. 서울시 제공



이번 행사는 용산구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린다. 주제는 ‘예술(Art)’로 참가자들은 명화 감상과 해설을 들으며 이성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시는 전문해설사를 초빙, 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이도 부담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는 예술 취향 기반 그룹핑, 참여형 퍼포먼스, 저녁식사, 일대일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게 된다. 또 ‘연애’ 관련 키워드를 활용한 게임 및 그룹별 대화, 커플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마음에 드는 이성과 자연스러운 상호작용도 할 수 있다. 행사가 끝난 뒤엔 1~3순위로 선호하는 이성을 선택하고, 다음 날 최종 매칭 결과를 통보받는다.

시의 만남 행사는 지난 1회 때도 큰 반향을 일으켜 33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매칭률도 54%에 달했다. 특히 남녀 지원자 비율이 51 대 49로 균형을 이뤄 성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시는 오는 5·9·11월에도 추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5월 가정의 달, 9월 청년의 날, 11월 빼빼로데이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일반 기업과 협업으로 진행되는데, 서울시는 더 많은 민·관 협력이 이뤄지면 추가 개최도 고려하고 있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에는 좀 더 특색 있고 의미 있는 만남의 자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예술이라는 특별한 매개체를 통해 젊은 세대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러 이유로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는 이때, 신뢰성을 확보한 서울시의 남녀 매칭 행사가 얼마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는 행사지만, 저출산·고령화로 고민이 깊은 중앙정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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