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마일즈 장비 장착하고 실전처럼 “기계화부대, 최강 전투력 입증”

입력 2025. 01. 14   16:41
업데이트 2025. 01. 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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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수기사 돌파대대, 자율교전훈련 
K1A2 전차, 팀 나눠 치열한 공방
‘기동·전투·정비 최상의 전투력’ 목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돌파대대 K1A2 전차가 14일 강원 철원군 심일훈련장에서 열린 ‘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MILES·마일즈) 활용 자율교전훈련’에서 적과 맞서 싸우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돌파대대 K1A2 전차가 14일 강원 철원군 심일훈련장에서 열린 ‘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MILES·마일즈) 활용 자율교전훈련’에서 적과 맞서 싸우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돌파대대 장병들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최강의 전투력을 입증하고 있다.

대대는 14일 “강원 철원군 심일훈련장에서 다중통합 레이저 교전체계(MILES·마일즈)를 활용한 자율교전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훈련에 투입된 K1A2 전차들은 마일즈 장비를 장착하고, 청군과 황군으로 나뉘어 공방을 벌였다. 청군 소대장이 “좌측 고지로 진입, 황군 발견 즉시 타격하라”는 명령을 하달하자 전차들이 빠르게 기동했다.

숨바꼭질 끝에 황군을 발견한 청군 전차가 조준을 마친 순간 숨이 막히는 긴장감이 훈련장을 휘감았다. 부소대장의 “표적 확인! 조준 끝! 쏴!” 보고에 맞춰 주포가 불을 뿜었고, 황군 전차에 부착된 감지기가 요란한 신호음을 내며 피격된 것을 알렸다.

치열한 교전 결과 훈련은 청군 승리로 막을 내렸다. 청군 소대장 박성호 중위는 “각자 임무를 완벽히 수행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전시에도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혹한기 훈련의 하나로 이뤄졌다. 김래환(중령) 대대장 등 190여 명의 장병과 30여 대의 장비가 참여한 훈련은 주둔지에서 훈련장까지 100㎞를 기동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대대는 이번 훈련 목표를 ‘기계화부대는 종심 깊은 곳에서 자유롭게 기동할 수 있어야 한다’로 세우고 기동·전투·정비 모든 측면에서 최상의 전투력을 발휘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장병들은 남은 훈련 기간 대량 전상자 처리 훈련도 한다. 화생방 상황을 가정해 방독면·보호의를 착용한 장병들은 신속하게 전상자를 분류하고, 단계별 제독과 응급처치 후 후송작업을 하며 전투지속 능력을 검증할 예정이다.

김 대대장은 “이번 훈련은 단순히 한파를 극복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강도 훈련을 이어가 적 심장부까지 공세적으로 기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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