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과 정보 공유 세부 제원 분석 중
추가 발사 징후 있어 동향 포착 감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4일 “북한이 오늘 오전 9시30분께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은 250여 ㎞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하여 감시해 왔으며 발사 시 즉각 탐지해 추적했다”면서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와 관련해 이성준(육군대령)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징후’에 대한 질의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들의 경우에는 텔(TEL·이동식 발사대) 1대에 4발, 5발, 6발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추가 발사할 수 있다”면서 “또 그 주변에는 대부분 예비 차량들이 있어서 또 수 발을 발사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움직임들을 포착해서 감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우리 군은 현재 안보상황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6일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이와 관련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 뒤 “정부는 굳건한 안보태세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더욱 단호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아미·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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