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135회 겨울 캠프
중고생·성인 등 170여 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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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1사단은 지난 10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훈련장 일대에서 전국의 중고생·대학생·성인 등 1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35회 차 2025년 겨울 해병대 캠프를 진행,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캠프는 △입소식 △해병대 역사 소개 △산악·공수 기초훈련 △이함훈련 △상륙돌격장갑차(KAAV) 탑승 △천자봉 고지정복 △소형고무보트(IBS) 훈련 등 해병대만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사단은 ‘시작’ ‘도전’ ‘도약’을 일자별 테마형 과업으로 편성해 참가자들이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배양토록 했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하는 천자봉 고지정복 훈련을 새롭게 편성해 참가자들이 해병대의 용맹성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천자봉 행군은 1949년 해병 1기 이래 유지돼 온 해병대의 오랜 전통 중 하나다. 신병훈련의 마지막 단계에 실시돼 진정한 해병이 되기 위한 최후의 관문으로 불린다.
캠프 4일 차에는 사단 군악대의 연주가 펼쳐지는 ‘해병의 밤’이 진행돼 참가자들이 그동안 받은 훈련을 되돌아보며 개인 소감을 발표했다. 또 마지막 날에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훈련을 마친 수료자들에게 도전과 극기의 상징인 해병대 빨간 명찰이 수여됐다.
아울러 캠프에서는 9번째 참가한 최고령 최이기(76) 씨와 6번째 참가한 김민선(16) 양 등 해병대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가 딸·아들과 혹한 속 강인한 훈련을 함께한 가족 참가자들도 있었다.
최씨는 “해병대에 입대한 뒤 적극적이고 강인한 모습으로 성장한 아들을 보고 감명받았다”며 “캠프 참가 10회를 채워 집필 중인 자서전에 그동안의 소회를 적고 싶다”고 말했다.
김양은 “아버지께서 현역으로 근무하고 계신 해병대가 어떤 곳인지 몸소 체험하고 싶었다”며 “해병대 장병들이 평소 힘든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느꼈고, 앞으로도 해병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키우겠다”고 전했다.
해병대 캠프는 1997년부터 해병대1사단이 여름·겨울방학 기간에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큰 관심으로 매년 높은 참여율을 달성하고 있다.
캠프 교육대장인 이대규 중령은 “지난 5일 동안 해병대 특성화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수료생들이 자랑스럽다”며 “해병대와 함께 꿈과 미래를 향한 빛나는 도전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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