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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성 하사, KCTC 훈련 위해 전역 연기·차세하 상병, 임기제 부사관 도전…선한 영향력 번지는 육군9보병사단 참독수리대대
육군9보병사단 참독수리대대 장병들이 임무 완수를 위해 전역을 연기하거나 임기제 부사관에 지원해 주위의 모범이 되고 있다.
부대는 지난달 20일까지 한 달여간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대항군 지원 임무를 수행했다. 낯선 환경에서 전문대항군으로 역할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임무 난도는 높은 편이다.
화기중대 소속 임창성 하사는 병으로 18개월, 임기제 부사관으로 6개월 복무를 끝으로 지난해 11월 말 전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추위 속에서 고생할 전우들이 눈에 밟혔던 그는 마지막까지 함께하기 위해 3개월 연장 복무를 신청하고 KCTC로 향했다.
평소 성실한 모습으로 동료들의 신뢰를 받아 온 임 하사는 훈련장에서도 부하와 동료를 먼저 챙기는 리더십을 발휘해 성공적 임무 완수에 크게 이바지했다.
임 하사는 “그동안 전우들과 함께 갈고닦은 전투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였다”며 “인생의 아름다운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임 하사의 전역 연기는 부대에 선한 영향력을 발산했다. 같은 중대 소속 차세하 상병이 임 하사의 모습에 감명해 임기제 부사관 지원을 결심한 것.
대항군 지원 임무를 마친 뒤 복귀하자마자 지원서를 작성한 차 상병은 향후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임기제 부사관 임관에 도전할 계획이다.
차 상병은 “나도 솔선수범하는 부사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남은 기간 꾸준히 정진해서 임 하사님만큼 뛰어난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보람(중령) 참독수리대대장은 “평소 동료들로부터 신뢰를 쌓아온 임 하사의 헌신적 노고와 차 상병의 일화가 부대원에게 큰 힘이 됐다”며 “굳건한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어떠한 임무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강인한 부대의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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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참여 위해 휴가 반납·보직교대 일정 연기…육군3보병사단 부사관들, 전투력 증진 앞장
육군3보병사단 부사관들이 보직교대를 미루고 휴가를 반납하며 훈련에 참여해 부대 전투력 증진에 기여했다.
2일 사단에 따르면 혜산진여단 불사조대대 박종규 주임원사는 최근 있었던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전문대항군연대와의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23일 예정됐던 보직교대 일정을 미뤘다.
평소 남다른 책임감을 발휘했던 박 원사는 후배 장병들에게 군 생활 중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박 원사는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달 31일 여단 내 새 부임지에서 임무를 시작했다.
같은 부대 조상민(하사) 운용반장은 훈련을 위해 임기제 부사관의 길을 택했다. 병사로 입대한 조 하사는 지난해 4월 10일 병장으로 전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역 전 부대가 KCTC 훈련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사관 임관을 결정했다.
여단 야성마대대 홍준서(하사) K4 고속유탄기관총 분대장은 지난달 26일 병장으로 전역 후 임기제 부사관으로 임관할 예정이었다. KCTC 훈련 기간에는 전역 전 휴가를 앞두고 있었지만 “그동안 동고동락한 소대원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휴가를 반납하고 훈련에 참가했다.
홍 하사는 방어작전 중 소대장이 일찍 전사한 상황에서 소대 최선임병으로서 소대원들을 독려했다. 적극적인 화력지원을 하고 지휘소 일대에 침투한 대항군을 격멸하며 성공적인 방어작전에 기여했다. 이에 대대는 임관식 일정을 조정, 방어작전 종료 이후 현지 임관식을 개최해 홍 하사의 공적을 치하했다.
홍 하사는 “KCTC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잊지 못할 특별한 임관식까지 더해져 기쁨이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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